- "중국 민주화 추진하는 책임 없다" 홍콩 젊은이들의 변화 주최측인 ‘홍콩 시민 애국 민주 운동 지원 연합회(지련회)’는 천안문 사건 28주년 홍콩 추모집회 참..
"중국 민주화 추진하는 책임 없다" 홍콩 젊은이들의 변화
주최측인 ‘홍콩 시민 애국 민주 운동 지원 연합회(지련회)’는 천안문 사건 28주년 홍콩 추모집회 참가자를 11만 명으로 발표(경찰 발표는 1만 8천명) 했지만 대학 학생회가 잇따른 시위 불참을 표명하며 젊은이의 ‘톈안먼 사건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다.
홍콩대학 학생회가 4일 주최한 토론회에서 홍콩 독립을 호소하며 출범한 홍콩민족당(香港民族黨)의 찬호틴(陳浩天.26) 대표는 "천안문 집회 슬로건인 ‘애국민주운동’에 동의할 수 없다. ‘애국’ 의식은 홍콩의 민주화를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해 갈채를 받았다.
토론회에서 지련회 리더 리촉얀(李卓人.60)은 "천안문 사건을 일으킨 ‘살인 정권’의 민주화를 홍콩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중국이 민주화되지 않는 한 홍콩의 민주화는 불가능 하다"며 협력을 요구했으나 반응은 약했다.
홍콩 중문대학학생회는 3일 추도식 불참을 호소하는 등 기존의 민주파와의 갈등을 한층 넓혔다.
홍콩의 선거 제도 민주화를 요구한 3년 전의 도로 점거 시위 ‘우산 운동’에서 중국 당국과 친중파인 홍콩정부의 양보를 끌어내지 못하고 좌절되면서 젊은이들에게는 대중 혐오감의 증대와 ‘중국과 홍콩은 다른 존재’라는 의식이 강해지고 있다.
홍콩대 여론 조사에 따르면, '홍콩인에게는 중국의 민주화를 추진할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90년 시점에서는 약 80% 차지했으나 올해는 사상 최저의 58%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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