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부동산 시장의 위험은 현재 ‘매우 높고, 금리 인상에 따라 홍콩의 가계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홍콩정부 재정사장이 경고했다. 폴 찬 모포(陳茂波) 홍콩 ..
홍콩 부동산 시장의 위험은 현재 ‘매우 높고, 금리 인상에 따라 홍콩의 가계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홍콩정부 재정사장이 경고했다.
폴 찬 모포(陳茂波) 홍콩 재정사장은 지난 5일 홍콩입법회의 연설에서 2017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6.5% 급등한 주택 시장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찬 재정사장은 1997년의 마지막 최고봉이었던 때보다 89%나 높다고 밝혔다.
현재 가열되고 있는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수천 명의 주택 구매자를 추락시킨 1997년의 상황을 연상시키면서 홍콩정부의 우려도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홍콩의 가장 부자 인 리카싱(Li Ka-shing) 소유의 청쿵 프로퍼티가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주거 프로젝트 소션 프라이드(Ocean Pride)는 지난 몇 주 동안 842개의 아파트를 모두 약 90억 홍콩달러(1조 2,936억원)에 판매했다
개발자는 평방피트당 HK$25,000의 가격으로 더 많은 아파트를 5일부터 출시했다.
지난 달 홍콩금융당국의 노먼 찬(Norman Chan Tak-lam) 대변인은 집값이 대부분의 홍콩 시민들에게는 너무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아파트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홍콩은 미국 금리 정책을 따른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 정상화는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인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3~4년 동안 약 10만 가구의 신규 주택이 시장에 나옴에 따라 부동산 가격에도 압박감이 따를 수밖에 없다.
폴 찬 재정사장 이번 달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100%라고 경고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주택 소유자의 소득의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율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헬렌 찬(Helen Chan) 홍콩 정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훨씬 더 큰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그녀는 미국이 "정상적인“ 금리 환경으로 복귀하면서 이자율이 3% 상승하면 홍콩의 모기지 환급액은 무려 주택 소유자 월 소득의 86%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폴 첸 재정사장은 1분기 GDP 성장률이 4.3%를 보였다며 아시아 금융 허브 경제의 다른 부분에 대해 더 낙관적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Investor Service)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다.
무디스는 5월 24일 신용등급이 내려간 중국과의 경제, 금융, 정치적 상호 연관성에 따라 홍콩의 신용등급을 ‘Aa1’에서 ‘Aa2’로 강등한 바 있다. 중국은 홍콩의 재화 수출에서 절반 이상, 관광객의 4분의 3, 서비스 수출의 4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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