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초등학생의 3분의 1과 Form 1학생의 40%가 가정 및 사회환경 변화로 정서적 고통을 받고 있으며 자살 위험에 처해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사회단체는..
홍콩 초등학생의 3분의 1과 Form 1학생의 40%가 가정 및 사회환경 변화로 정서적 고통을 받고 있으며 자살 위험에 처해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사회단체는 청소년들이 우울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가 있다고 느끼면 부모와 교사에게 즉시 도움을 받도록 촉구했다. 부모는 또한 자녀들의 갖는 스트레스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이고 세심히 보살필 것을 권고했다.
홍콩자키클럽이 지역 단체인 카리타스 및 자원봉사단체인 사마리아인 친구(Samaritan Befrienders)와 손을 잡고 3년간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80개 학교 8,000명의 학생들과 도움이 필요한 학생 및 학부모 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설문 조사는 지난 해 9월과 10월 카리타스(Caritas)와 시립대학 응용사회과학부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총 913명의 학생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이중 449명은 2개 학교의 5학년과 6학년 학생이었고 464명은 4개 학교의 Form 1학생이었다.
학생들은 자살 충동, 부정적 사고, 우울증 및 불안, 가족의 고충 등 30가지 질문에 답하도록 요청 받았다. 그들은 각각의 질문에 대해 각각 0~30점의 점수를 매겼다.
이 질문은 또한 학생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는지, 주변과의 단절됐는지, 학생들이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다루었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31%와 중등학교 학생 40%는 11점 이상인 ‘취약한 상태’로 밝혀졌다. 142명의 초등학생 중 약 53%가 한때 자살 충동을 느꼈으며, 나머지 절반은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취약한 상태에 있는 Form 1학생 187명 중 49%가 자살 충동을 느꼈으며 86%는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75%가 자기 가치가 낮다고 느꼈다.
시티대학 실비아 곽(Sylvia Kwok Lai Yuk-ching) 부교수는 “한부모 가정의 학생들이 더 비관적인 경향이 있어 자살 위험이 높다”지적하고 “조사 결과, 학생의 가족 상태 또는 사회 환경의 변화가 그들을 감정적으로 고통 받게 만들었다"며 부모들에게 자녀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이해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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