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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올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남미 여행한 홍콩여성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5-05 23: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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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포(Tai Po)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페루와 에콰도르를 방문했지만 모기에 물린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 올해 31세의 여성이 홍콩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지카(Z..
타이포(Tai Po)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페루와 에콰도르를 방문했지만 모기에 물린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

올해 31세의 여성이 홍콩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지카(Zika) 바이러스 환자로 확인되면서 정부에 긴급 모기 방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4일에 타이포에 있는 앨리스 호뮤링 네더솔(Alice Ho Miu Ling Nethersole) 병원에 입원한 그녀는 격리 병동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지난 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2건 이었다.

타이포 포춘플라자(ortune Plaza)에 거주하며 건강하게 지내던 이 여성은 지난 21일 3명의 가족과 함께 2주간의 여행에서 돌아온 후 두통, 인후통, 메스꺼움 및 구토 증세를 보였다. 그녀 가족은 남아메리카의 페루와 에콰도르에서 친척을 방문했다고 한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지카(Zika)가 이들이 방문한 두 나라에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 질병은 주로 아에데스(Aedes)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홍콩 건강보호센터(Center for Health Protection)에 따르면 이 여성은 여행 중 또는 홍콩에서 모기에 물린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

임신한 여성이 지카에 감염되면 신생아에 소두증 등 심한 뇌 기형 및 기타 선천적 결함을 초래할 수 있어 감염된 여성은 임신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지카는 모기에 의해 옮는 바이러스 중에서는 특이하게도 성적 감염이 되기 때문에 인간 남녀가 질병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센터의 컨트롤러인 웡카힝(Wong Ka-hing) 박사는 “이 여성이 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주로 집에 머물렀기 때문에 광범위한 지역 감염 위험은 낮다”고 밝히고 “그녀와 함께 여행한 가족에게서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웡 박사는 또 홍콩공항에 도착한 승객의 건강검진시스템에서 이 여성이 누락된데 대해 "모든 국경 검문소에서 입국 여행자를 대상으로 체온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감염된 사람은 주로 무증상“이라면서 "지카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도착한 사람들에게는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착한 날부터 최소 21일 동안 방충제를 사용하도록 요구한다."고 전했다.

최근의 사건을 계기로 식품환경위생국은 27일에 여성의 집과 병원 근처에서 모기 퇴치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식품환경위생국 해충 통제 책임자는 지난 26일, 오비트랩 인덱스(ovitrap index-뎅기열 바이러스 매개 모기의 발생 시기와 발생 정도를 측정하는 산란트랩 인덱스)에서 흰줄숲모기(아시아 타이거 모기)의 발생률이 지난 달 보다 0.1% 상승했지만 그 지수는 매우 낮고 광범위하게 퍼져있지 않다고 말했다.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는 뎅기열과 지카를 전염시킬 수 있는 모기의 일종이다.

<사진 :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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