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막 오른 재외국민 투표, 홍콩 교민 소중한 한 표 행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4-28 23:26:27
  • 수정 2017-04-28 23:35:57
기사수정
  • 조기 대선에 관심 높아 투표율 예상보다 웃돌 듯 유권자 1만여 명, 선거인 등록 3,547명 지난해 보다 18% 증가 '장미대선'으로 불리는 제19대 대통령선..

조기 대선에 관심 높아 투표율 예상보다 웃돌 듯
유권자 1만여 명, 선거인 등록 3,547명 지난해 보다 18% 증가


'장미대선'으로 불리는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25일 홍콩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번 재외국민 선거는 주홍콩총영사관이 마련한 투표소에서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주홍콩총영사관이 관할하고 있는 홍콩과 마카오의 예상 유권자 수는 1만 여명(영주권자 약 4천명, 일시체류자 약 6천명 추정)이며, 이번 대선에 참여하기 위해 재외국민 선거인으로 등록한 재외선거인과 국외 부재자는 3천547명이다. 2012년 치러진 18대 대선 때의 1천967명보다 18% 늘어난 수치다.

또 여기에 주광주총영사관으로 이동하는 것 보다 교통이 편리한 홍콩을 방문해 투표하는 심천 교민 500여명을 추가한다면 홍콩에서 투표하는 재외국민 수는 약 4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홍콩총영사관에 마련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재외선거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5일 홍콩총영사관에 마련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재외선거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주홍콩총영사관 5층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는 첫날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교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근 지역 심천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홍콩으로 왔다는 한 중국 교민은 “심천에서 14년 거주하고 있지만 해외에서 투표를 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가슴이 벅차다”면서 “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먼 길도 한 걸음에 달려왔는데 투표도 너무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첫 경험의 소감을 밝혔다.

소중한 내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주홍콩총영사관을 방문해 투표하고 있는 홍콩 교민들.
소중한 내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주홍콩총영사관을 방문해 투표하고 있는 홍콩 교민들.
 
 
또 홍콩에서 17년을 거주하며 4차례의 재외국민선거에 빠짐없이 참여했다는 윤경아 씨는 “많은 교민들이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은 걸 보니 가슴이 벅차다”면서 “상식적으로 소통이 되는 정상적인 사람이 제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한 40대 교민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행사한 것 같아 뿌듯하고, 부디 우리나라를 가장 성실하게 이끌 능력 있는 분이 당선되길 희망한다”면서 “국내 교육뿐만 아니라 재외동포 2세들에 대한 교육, 그리고 재외동포들의 목소리에도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여 주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첫날 홍콩에서는 재외국민 선거인으로 등록을 한 3천547명 중 400명이 투표를 마쳤다.


25일 오전 주홍콩총영사관에 마련된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소에서 김광동 총영사(중간)와 윤봉희 상공회장(중간 오른쪽), 임미정 한인여성회장(중간 왼쪽) 등이 투표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5일 오전 주홍콩총영사관에 마련된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소에서 김광동 총영사(중간)와 윤봉희 상공회장(중간 오른쪽), 임미정 한인여성회장(중간 왼쪽) 등이 투표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광동 주홍콩총영사와 윤봉희 홍콩한인상공회장, 임미정 홍콩한인여성회장 등도 오전 11시 30분께 이곳에서 투표를 마쳤고, 장은명 홍콩한인회장은 오후 4시에 투표소를 찾아 한 표 행사를 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소에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자들. 왼쪽부터 최종석 영사(책임위원), 신성철 선관위원, 원유관 선관위원장.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소에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자들. 왼쪽부터 최종석 영사(책임위원), 신성철 선관위원, 원유관 선관위원장.
 
이번 19대 대통령선거 홍콩 재외국민선거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유관 씨는 “조국의 현실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라 정말 제대로 된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유권자들이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많은 분들이 첫날 투표소를 찾아 바라는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하는 투표를 하고 있는데, 특히 젊은 층의 투표 참여도가 많이 눈에 띄는 것 같다”고 한 후 “투표에 임하는 모든 분들이 너무 진지하게 이 난국을 슬기롭게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갈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 : 로사 권 hongkongrosa@gmail.com>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 한방전복백숙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