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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당초 마카오에서 범행계획"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4-20 23:50:00
  • 수정 2017-04-20 23: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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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사히 "홍성학 '2월9~19일 마카오 촬영' 얘기했었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사건의 용의자들이 당초 중국령 마카오에서 범행을 계획..
아사히 "홍성학 '2월9~19일 마카오 촬영' 얘기했었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사건의 용의자들이 당초 중국령 마카오에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번 사건 실행범으로서 말레이시아 당국에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가 최근 자신의 변호활동을 돕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에게 증언한 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아이샤는 다른 암살 실행범인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과 함께 '몰래카메라' 형식의 TV프로그램을 촬영한다는 북한 국적 남성들에게 속아 범행에 가담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사히에 따르면 이번 사건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북한 외무성 소속 홍성학은 올 1월 하순 아이샤를 만나 "2월9~19일에 마카오에서 촬영을 한다"고 설명했으나, 마카오로 출발하기 직전 "프로듀서가 마카오가 아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찍는다고 얘기했다"며 말을 바꿨다.

김정남(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은 올 2월6일 가족이 살던 마카오를 떠나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고, 이후 13일 마카오로 떠나려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신경작용제 VX에 노출돼 살해됐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마카오에서 범행을 계획했다가 김정남의 (말레이시아) 여행 일정을 파악하고는 장소를 바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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