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앱으로 VIP 바카라 생중계... 대리 베팅 서비스 제공


마카오 사법 경찰국은 4월 13일, 마카오 카지노 VIP 룸에서 바카라 게임 내용을 스마트폰 SNS 앱을 통해 실황 중계하고, 중국 본토 고객의 지시에 따라 베팅 서비스를 제공한 불법 도박 그룹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사법 경찰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달 11일 오후, 치안 경찰국이 무허가 숙박시설로 의심되는 마카오 남부지역 아파트를 급습한 후 불법 도박 운영자의 아지트일 가능성이 있어 카지노 범죄를 관할하는 사법 경찰국에 통지했다. 사법경찰국이 현장 수색을 벌인 결과 베팅 기록 및 게임 결과 기록 등이 표시되어 있는 컴퓨터와 고객과 거래한 흔적이 남아 있는 스마트폰, 이 외에 장부와 현금 등 많은 증거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법 경찰국은 아지트에 있던 본토 28~40세의 남자 7명을 조직범죄 및 허가 장소 이외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체포, 입건했다.

동 조직은 올해 3월 아지트를 개설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약 1월간의 베팅 금액은 최소 1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4억 6000만원) 이며, 이익은 120만 홍콩달러(약 1억7500 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익의 원천은 카지노 VIP 룸에서 사용하는 칩을 환전 할 때 얻는 수수료나 '벙커' 구입 시 갖는 5%의 커미션 등 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도주 중인 회원의 행방을 쫓고 있다.

<불법 도박 운영 그룹의 아지트에서 발견 된 증거물들 (사진 : 마카오 사법 경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