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이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지칭한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港珠澳) 대교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홍콩 특별행정구 도정서(路政署·도로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 13일 홍콩(香港), 주하이(珠海), 마카오(澳门)를 하나로 연결하는 해상 대교의 홍콩-관징산(观景山) 터널 공사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공정에 돌입했다.
이 공정에서는 500kg에 달하는 프리케스트 유닛(precast unit)을 공항 익스프레스 아래에 있는 터널의 마지막에 설치한다.
지난 3월 말에 완공한 고가 다리와 함께 총 길이 12km에 달하는 홍콩-관징산 연결선도 이달 안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도정서 공보관은 “현재 관징산 터널 공사는 마지막 터널의 프리케스트 유닛(precast unit)를 설치하고 있다”며 “이 부품의 길이는 약 14.5m, 폭은 23.5m, 높이는 14m, 무게는 5000t에 달하는데 이는 보잉 747 비행기 27대의 총 무게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관징산 연결선의 도로포장 및 도로설비 설치 공사는 계획에 따라 완공할 예정이며, 홍콩 항구공사뿐만 아니라 세관, 보조건축물, 다리, 차량제한광장, 관련 시설 등도 공사 중”이라며 “현재 속도로 보면 강주아오 대교의 홍콩 연결선 공사는 4월 안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주아오 대교 홍콩 연결선은 3차선 도로이며 길이는 전체 대교의 약 4분의 1 수준인 12km에 달한다. 중국 수역에 위치한 홍콩, 주하이, 마카오의 대교와 홍콩 항구를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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