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금융 대기업 HSBC는 7일 홍콩의 폰뱅킹 서비스의 본인 확인에 음성 인증 '보이스 ID'를 27일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성문(聲紋, 주파수 분석 장..
영국 금융 대기업 HSBC는 7일 홍콩의 폰뱅킹 서비스의 본인 확인에 음성 인증 '보이스 ID'를 27일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성문(聲紋, 주파수 분석 장치를 이용해 음성을 줄무늬 모양 그림으로 나타낸 것)은 모방이 어렵기 때문에 보안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이스 ID’ 이용은 18세 이상 고객에 한한다. 고객은 폰뱅킹에 전화를 걸어 계좌 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 한 후 전화 지시에 따라 특정 단어를 말하면 성문이 암호로 등록된다. 그 후 휴대 전화로 전송되는 확인 메시지에서 성문의 등록을 완료한다. 성문 등록 후 폰뱅킹 이용에는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 없어진다.
HSBC의 리테일 뱅킹 웰스 매니지먼트 업무 홍콩 책임자 그렉 힝스톤은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음성 인증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안 측면의 개선도 기대할만 하다. HSBC의 폰뱅킹 부문 관계자에 따르면, 성문은 본인 이외의 누군가가 모방하거나 또 본인의 목소리를 녹음했다고 해도 본인으로 인식 될 확률이 매우 낮다. "성문이 100% 일치하지 않는 한 본인 확인에 성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HSBC는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음성 ID를 발표했다. 67만 명의 고객이 성문을 등록하고, 누계 280만 회 이상의 음성 인증에 성공하고 있다. 음성 인증에 실패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하지만 실패할 경우, 폰뱅킹 비밀번호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 힝스톤 씨는 "인증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용한 통화 환경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