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초반 뜨거운 열기
투표 기간 내달 25일~30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하면서 '5월 조기 대선 4월 재외 선거' 일정이 확정됐다.
탄핵인용 결정 다음날부터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5월 9일까지는 대선을 치러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60일을 꽉 채운 5월 9일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5월 첫째 주는 1일(월요일) 근로자의 날 3일(수요일) 석가탄신일 5일(금요일) 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공휴일이 많아 연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5월 9일이 대선일로 확정되면 각 당도 4월 중순 전까지는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5월 9일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 대비해 중앙선관위가 만든 '제19대 대통령 선거 주요 사무 일정'에 따르면 선거일 24일 전부터 이틀간(4월 15~16일)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고 4월 17일부터 22일간의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홍콩 등 재외 한인 유권자들에게 대선은 이미 시작됐다. 재외선거는 한국보다 먼저 열린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재외선거는 선거일로부터 14일 이전부터 6일 동안 치러져야 한다. 따라서 5월 9일로 확정될 경우 재외선거는 25일부터 30일까지 116개국 내 204개 지역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재외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선거 40일 전까지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기간은 20일이다. 이에 따라 탄핵 인용이 결정된 9일부터 이미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신청 접수가 시작됐다.
재외동포들의 이번 대선에 대한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 시점인 9일 오후부터 관할지역 국외부재자 및 재외국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유권자 등록을 하고 있다.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 유권자는 재외선거인과 국외부재자로 구분해 하면 된다. 재외선거인은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영주권자(주민등록 말소자 포함) 국민이다. 국외부재자는 주민등록이 있는 국민으로서 해외에서 투표할 여행자 유학생 주재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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