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사법 경찰국은 3월 13일, 지난 11일과 12일 마카오의 카지노 시설에서 위조 1천 홍콩 달러지폐를 사용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 해 중국 본토의 출신 남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1천 홍콩 달러=한화 14만5000원)

첫 번째 사건은 11일 코타이 스트립의 카지노 테이블에서 발생. 40대 남자가 4장의 1천 홍콩 달러 지폐를 칩으로 환전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딜러가 이 중 3개의 지폐 지질이 거칠다는 것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조사에서 지폐는 위조로 판명됐다.

12일의 사건은 신구안(新口岸) 연안 지역의 카지노 시설 계산대에서 발생. 30대 남자가 칩을 환전하기 위해 5장의 1천 홍콩달러 지폐를 내밀었지만 담당자가 위조지폐임을 간파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건에서 사용 된 8장의 위조 1천 홍콩달러 지폐는 모두 컬러 복사한 것으로, 지폐 번호가 불규칙적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범죄조직과 연루됐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위조지폐의 입수 경로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카오 카지노 시설에서는 테이블 게임에 참여할 때 현금 대신 게임 칩을 사용한다. 게임 칩은 조금 두꺼운 동전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액면가에 따라 색상과 디자인이 다르지만, 모두 작고 가볍다. 카지노 층에 있는 출납원 이라는 창구나 게임 테이블에서 칩에서 현금으로 각각 쉽게 환전 할 수 있으며,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 마카오 법정 통화는 마카오 파타카(Pataca)이지만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홍콩달러가 거의 등가(실제로는 1홍콩달러≒1.03 파타카)로 유통되고 있다. 특히 카지노와 부동산 거래 현장 등에서는 홍콩달러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등 사실상 홍콩달러는 마카오의 주요 유통 화폐의 하나로 취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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