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지참금 4년 만에 20배 결혼하지 못한 중국 남자 3천400만 명에 달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의 결혼식은 매우 화려할 뿐 아니라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은 이미 잘..
결혼지참금 4년 만에 20배
결혼하지 못한 중국 남자 3천400만 명에 달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의 결혼식은 매우 화려할 뿐 아니라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남부보다 북부가 심한데, 남자는 신부를 들이기 전에 살 집과 결혼지참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쪽에 있는 수도 베이징의 젊은이들이 결혼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온갖 고생을 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몇 년 전, 대륙의 자금이 홍콩으로 흘러들어가면서 홍콩의 부동산이 폭등하자 홍콩 젊은이들의 불만이 확산되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된 바 있다. 그것이 이번에는 베이징에서, 그것도 부동산 가격뿐만 아니라 지참금의 금액도 폭등하고 있다고 하니 중국 젊은이들은 이래저래 결혼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이 같은 조사를 벌이고, 젊은이들의 비명을 보도 한 것은 "인민 일보 해외판" 이다. 4년 전에 같은 조사를 벌였던 인민일보는 4년 전 평균 1만 위안(약 165만원)했던 지참금이 현재 20만 위안(약 3천300만원)까지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4년 만에 20배로 오른 지참금, 심상치 않은 그 폭등의 배후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바로 여성의 부족문제다. 35년 동안 유지됐던 중국의 1자녀 정책과 전통적인 남아선호로 극도의 불균형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20년에는 중국에서 '결혼 못하는 남자'는 3천만 명에서 3천500만 명에 달하게 된다. 이 같은 예측을 한 중국인민대학 사회인구학원의 양주화(楊菊華) 교수의 보고서는 벌써부터 유명한데, 중국은 지난 2015년 남녀성비가 여성 100명당 남자 113.5명으로 세계 최악의 불균형 국가 중 하나로 기록됐다.
그러나 중국 국무원은 국가인구발전 보고에서 중국의 성비는 2020년에는 112명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2030년에 가서 107명으로 평균상황에 이를 것으로 밝혔다. 세계적으로 성비는 통상 103명에서 107명이다.
중국의 인구 전문가들은 지난 30년간 불균형 지속으로 남자가 현재 최대 3천400만 명 초과상태라고 말하고 이런 불균형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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