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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행정장관 선거, 중국의 노골적인 개입의 그림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2-23 22:32:04
  • 수정 2017-02-23 22: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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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의 권력 투쟁 '대리전' 견해도   홍콩에서 1997년 반환 후 4대째가 되는 정부 최고 행정장관을 결정하는 선거에서 중국 측의 노골적인 정치개입이 계속..

베이징의 권력 투쟁 '대리전' 견해도
 
홍콩에서 1997년 반환 후 4대째가 되는 정부 최고 행정장관을 결정하는 선거에서 중국 측의 노골적인 정치개입이 계속되고 있다.

홍콩 중문일간지 명보는 14일까지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상무위원장인 장더장(張徳江)이 광둥성 선전(深圳)시를 방문, 홍콩 정재계 인사를 모은 회의에서 "(전 정무장관의) 캐리 람(林鄭月娥)이 중앙(시진핑 지도부)이 지지하는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12년에 취임한 친중파 현 장관 렁춘잉을 2자의 위치에서 잘 지원했고, 민주파와 학생들이 가두 점거를 계속 한 대규모 ‘우산 혁명’에서는 한 걸음도 양보하지 않고 강경 자세로 일관해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베이징은 평가했다.

중국에 경제의존을 강화한 홍콩에서는 친중파가 선거위원회(정수 1200)의 과반 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정장관 선거는 홍콩의 주권 반환 시 중국정부가 보장한 "일국양제"가 형식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된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홍콩 행정장관 선거는 베이징의 권력 투쟁의 대리전쟁"이라고 말했다.

캐리 람의 지지를 호소하는 장더장 위원장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배제를 노리고 있는 장쩌민 전 국가 주석에 가깝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공산당 대회를 올 가을에 앞두고 "시진핑은 전 재정장관인 촌 창(曽俊華)을 마지막으로 지명할 가능성도 홍콩 측은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존 창은 친중파이면서 민주파에서도 지지를 얻는 균형 감각이 있는 게 장점이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그림자의 주역’이 되는 시진핑의 '의중 후보‘를 점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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