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법원은 14일, 선거 제도의 민주화를 요구하며 벌인 2014년의 대규모 시위 '우산 혁명'때 수갑을 채운 민주화 운동가에게 폭행을 휘두른 경찰 7명을 유..
홍콩 법원은 14일, 선거 제도의 민주화를 요구하며 벌인 2014년의 대규모 시위 '우산 혁명'때 수갑을 채운 민주화 운동가에게 폭행을 휘두른 경찰 7명을 유죄로 판결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항의 시위가 고조된 2014년 10월 15일. 여러 경찰관이 홍콩의 민주파 정치 단체 '공민당(Civic Party)'에 소속돼 있던 켄 창(Ken Tsang)을 어두운 장소로 끌고 가 폭행을 가했다. 이 장면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문제가 되자 관여한 경찰들은 바로 정직처분을 받았다.
켄 창은 얼굴과 목,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 7명 중 상관 2명은 폭행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으나 법원은 ‘범죄를 방지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묵인했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판결 선고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홍콩의 법률에 따라 이들 7명에게는 최대 3년의 징역이 부과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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