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도널드 창(曾蔭權·72) 전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 1월 3일 고등법원에 출두하여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1월 3일..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도널드 창(曾蔭權·72) 전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 1월 3일 고등법원에 출두하여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1월 3일 법정에 출두한 창 전 행정장관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행정장관으로 재임 중이던 2010년부터 2012년 동안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과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창 전 행정장관은 2012년 퇴임을 앞두고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약 610㎡(184평) 넓이의 세 개 층으로 지어진 초호화 펜트하우스를 리스 형식으로 헐값에 넘겨받아 논란이 됐다. 이 펜트하우스는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재벌 웡 초바우(黃楚標)의 소유인데, 창 전 행정장관은 펜트하우스를 받는 대가로 웡이 대부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라디오방송사 ‘웨이브 미디어’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창 전 행정장관 뇌물 수수안은 1월 9일(월) 오전 법정에서 8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을 선출되었고, 오후에 휴정에 들어갔다. 배심원들은 다시 1월 10일 선서를 거친뒤 심사를 하게 된다. 창 전 행정장관도 선출된 배심원에 대해 큰 반대를 하지 않아 사건 심사는 빠르면 이달 26일 혹은 다음달 15일 정도에 끝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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