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리 램(林鄭月娥)정무장관(사진)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베이징 측과 협상하는데 1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서구룡문화지구 관리국(The West Kow..
"캐리 램(林鄭月娥)정무장관(사진)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베이징 측과 협상하는데 1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서구룡문화지구 관리국(The 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 Authority = WKCDA)은 12 월 23일 베이징의 고궁박물관에서 동 박물관의 전시물을 장기간 홍콩에서 전시할 수 있다는 각서에 서명했다. 2017년에 맞이하는 홍콩의 중국 반환 2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홍콩정부는 박물관 전용 건물을 건립하기로 했다.
고궁박물원(자금성)은 성 자체가 박물관처럼 되어 있고,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세계 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소장품은 약 181만 점에 달하며, 자금성의 고대 건축물은 확인 된 것만으로도 9371개의 방을 있을 정도로 거대 규모를 자랑한다.
그곳에 전시된 문물을 순환하면서 홍콩에 옮겨 전시한다는 것이 홍콩 프로젝트 내용. 홍콩 레저·문화사무서(康樂及文化事務署-Leisure and Cultural Services Department)와 고궁 박물관은 2012년 매년 대규모 전시회를 열기로 합의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박물관이 조성될 장소는 서구룡문화구 서쪽 바다에 접한 영역부터 동구 해저터널(Eastern Harbour Tunnel) 출입구 바로 서쪽까지. 부지 면적은 1만 평방미터에 건축 면적 3만 500평방미터이며 전시 면적은 7600평방미터 이다. 전시 공간과 극장, 기념품점, 레스토랑, 기타 소매점이 들어설 예정. 총 공사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홍콩자키클럽(HKJC)이 35억 홍콩달러를 기부한다. 2017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2년에 오픈 예정이다.
박물관 설계는 허리엄 건축사사무소(許李嚴建築師有限公司-Rocco Design Ltd)에서 임원을 맡고 있는 로코 임(Rocco Yim-嚴迅奇)이 담당. 임 씨는 국제금융센터(IFC), 홍콩정부청사 (Central Government Office), 마카오 스타월드호텔(Star World Hotel), 광동성 박물관 등 홍콩의 핵심적인 건축물의 설계를 맡아왔다.
양해각서 조인식에 참석한 렁춘잉 행정장관은 "700만 명의 홍콩시민과 1년에 방문하는 2000 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홍콩 고궁 박물관을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중국과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중국인과 외국인의 교류 확대에 새로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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