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많은 시민들이 홍콩의 부동산 대행업자를 통해 영국 부동산에 투자했지만 입주를 하지 못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민주당 입법회 의원 제임스 토(涂謹申) 의원..
홍콩의 많은 시민들이 홍콩의 부동산 대행업자를 통해 영국 부동산에 투자했지만 입주를 하지 못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민주당 입법회 의원 제임스 토(涂謹申) 의원은 현재 수백 명의 입주자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12월 18일 완차이 경찰서 총본부에 보고한 뒤 홍콩경찰과 영국경찰이 협력해서 이번 사건을 해결해주길 요청했다.
약 200여 명에 달하는 홍콩인들은 지난 2014년 홍콩 부동산 대행회사를 통해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엔젤게이트(ANGELGATE)’를 구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5년 착공을 시작해 2016년 1기 공정이 끝날 예정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집값의 60%인 평균 60~80만 홍콩달러를 선지급하였고 이 돈은 전체 약 3억 홍콩달러에 달했다.
당시 엔젤게이트를 구입한 사람들이 지불한 선지급금은 모두 지정계좌에 입금되었고, 이 돈은 엔젤게이트 프로젝트에만 사용되도록 보장되었다.
올해 12월 엔젤게이트를 매입했던 입주자들은 공사현장을 방문하면서 건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 또한 당시 지정계좌에 입금되었던 재정의 90%이상이 이미 사용된 상태였고 이중 1.65억 홍콩달러가 개발상이 이미 가져간 상태였다. 사용한 금액의 대부분은 수수료 및 사무실 개설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다.
개발상은 이후 구매자들에게 부실건축으로 인해 건물을 다 짓지 못해서 올해 초 다른 건설사를 찾았다면서 이들에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입법회 제임스 토(涂謹申) 의원은 “과거에도 영국 및 기타 해외 건물을 구입한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이유로 인해 미완공 상태에서 '란웨이루'(爛尾樓,방치된 미완공 건물)로 남아 있다”며 “이중 일부는 사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홍콩과 영국 두 지역 경찰이 연합하여 수사를 진행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양측 정부는 감독시스템을 구축하여 투자자를 보호해야 국제사회에서 홍콩과 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신뢰가 구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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