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트렁크도 가능....무료 Wi-Fi도 점보택시홍콩(JUMBO TAXI HK)이 12월 1일부터 홍콩에서 대형 택시 운행을 시작했다. 홍콩을 달리는 택시 차량..
대형 트렁크도 가능....무료 Wi-Fi도
점보택시홍콩(JUMBO TAXI HK)이 12월 1일부터 홍콩에서 대형 택시 운행을 시작했다.
홍콩을 달리는 택시 차량은 일본의 도요타 컴포트가 중심을 이뤘지만 2015년부터는 뉴욕에서도 쓰이고 있는 닛산의 미니 밴 'NV200 바네트'가 도입됐다. 차체가 기존보다 크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실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택시와 같은 요금이 적용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택시 업계에서 논쟁이 되고 있다. 또한 '우버(Uber)'도 홍콩에서 영업하고 있고, 승객은 고급 세단을 골라 승차 할 수 있는 등 택시 업계도 변화하고 있다.
이번 점보 택시 차량은 포드의 'Transit Connect' 로, 우선 40대가 투입되고, 12월 말에는 60대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그 중 90%가 홍콩과 구룡을 달리는 붉은 택시이며, 10%가 신계를 달리는 녹색 택시에 적용된다. 내년 초에는 100대를 도입할 계획으로, 결국 7 대 3의 비율로 할 예정이다.
요금은 일반 택시 요금과 동일하지만, 9시부 터 21시 사이에 핫라인(5711-1222)에 전화를 걸면 승차 1시간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이 때는 50홍콩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결제는 현금 외에 알리바바가 제공하는 '알리페이(Alipay)'와 홍콩텔레콤(香港電訊)이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탭앤고(Tap & Go)'의 전자 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승객 정원이 4인승인 홍콩의 택시 차량은 터키와 루마니아 공장에서 제조되며, 대당 25만 홍콩달러(한화 약 3,700만원)로 2002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점보 택시는 다른 택시 차량과 마찬가지로 연료는 LP가스. 무료 Wi-Fi와 휴대폰의 충전 시설을 갖추고 있고, 트렁크가 기존 택시의 3배 크기로 가방이 7~9개 들어간다.
회사에서는 운전자를 감시하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고, 운전기사의 접객 태도를 체크 할 수도 있다. 운전자에게는 스마트폰의 GPS를 작동을 의무화 시켜 우회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도 강구했다. 고객이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을 택시회사에 항의할 경우, 감시 카메라 기록을 확인 후 입증 될 경우 택시 요금을 환불한다.
현재 홍콩에는 4만 명의 택시기사가 있으며, 8000명의 개인택시 소유자가 있다. 기존의 택시 회사와 운전사는 프리미엄 택시의 도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Uber와 지하철 (MTR)의 연장으로 매출이 하락세에 있는 상황에서 동일한 요금의 프리미엄 택시가 시장 참여하게 된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택시 운전사는 점보택시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 낮에는 440홍콩달러, 야간에는 400홍콩달러를 지불하면 'Transit Connect'를 빌려 영업할 수 있게 된다.
일반 택시 임대료에 비해 5~6% 저렴하기 때문에 이미 120~140명의 드라이버가 가입하고 있으며, 향후 점보 택시 드라이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