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5호, 5월12일]
중국이 국가적 명운을 걸고 추진해온 '한 자녀 갖기' 정책으로 30여년 간 무려 4억명에 달하는 인구 출산 ..
[제125호, 5월12일]
중국이 국가적 명운을 걸고 추진해온 '한 자녀 갖기' 정책으로 30여년 간 무려 4억명에 달하는 인구 출산 억제 효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구 및 계획생육(生育)위원회' 장웨이칭(張維慶) 주임은 잡지 치우스(求是) 최근호와의 인터뷰에서 "1973년부터 한 자녀 갖기 운동에 따른 뼈 아픈 노력 덕택으로 인구증가율이 빠르게 둔화됐으며 그 결과 1998년까지 3억명의 인구 감소 효과를, 2005년까지 4억명의 인구 감소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장 주임은 "중국은 세계의 선진국들이 100년이란 시간을 들여 이룩한 인구억제정책 효과를 단 30년의 시간 안에 이뤄냈다" 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인구는 매년 800만명씩 늘어나고 있으며, 당국은 오는 2030년대엔 인구증가율이 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 주임은 그러나 "지난 1984년에 딸만 한 명 둔 가구에 한해 한 명의 자녀를 더 출산하는 것을 허용했던 정책으로 당시 태어난 아이들이 이미 성년이 됐다" 면서 "이에 따라 1950년대, 60년대, 80년대에 이어 오는 2010년에 제4차 베이비 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 자녀 갖기'정책은 변함없이 추진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국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한 가정의 평균 자녀수는 1.8명으로 국가 차원의 가족정책이 막 도입됐던 1973년도의 5.8명에 비해 한 가정당 평균 4명이 줄었다. 장 주임은 만약 적극적인 출산억제정책이 도입되지 않았더라면 지금 중국의 인구는 17억명에 달해 샤오캉(小康, 잘 사는)사회 건설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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