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기점으로 세계 일주를 떠난 ‘홍콩비행(Inspiration) B-KOO’소형비행기가 약 3개월간의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홍콩공항에 귀항했다.

지난 8월28일 홍콩을 출발한 비행기는 25개국을 거쳐 11.13일 오전 10시 홍콩에 도착했고, 빅토리아하버 위를 저속비행을 통해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 뒤 오전 10시 45분 홍콩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창추헝(鄭楚衡) 기장은 “이번 여행은 마라톤과 같았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꿈을 이뤄냈다”고 소감을 밝히고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했는데 비행 중 지상에 있는 수많은 동료들이 제공한 비행 자문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또 “나는 조종사에 불과할 뿐 꿈을 이루게 한 것은 지상의 가족들이 응원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올 8월 세계여행을 떠난 ‘홍콩비행’의 비행거리는 5만 킬로미터에 달하며 3개월간 25개국(호주, 미국, 프랑스, 요르단, 예멘, 스리랑카, 태국 등을 경유했다. 창추훵은 8년 전 150만 홍콩달러에 RV-8 소형 비행기를 구입한 뒤 성바오로 학교의 협력을 얻어 학교에서 비행기를 조립한 뒤 8월 28일 세계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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