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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총영사관, 가정부 급여에 식비 포함 요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10-20 23:40:23
  • 수정 2016-10-20 23: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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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총영사관은 신규로 고용되는 가정부 급여에 식비항목으로 매월 1,037홍콩달러를 포함해 달라고 제안하였다. 필리핀 총영사관 알렉스 부영사는 홍콩동방일보와의 인..
필리핀총영사관은 신규로 고용되는 가정부 급여에 식비항목으로 매월 1,037홍콩달러를 포함해 달라고 제안하였다.

필리핀 총영사관 알렉스 부영사는 홍콩동방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필리핀 총영사관은 지난달 27일 홍콩노동처와 정기회의를 하면서, 고용주는 반드시 가정부에게 식사를 제공하거나 아니면 현금으로 1037홍콩달러 이상을 지급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만일 건의가 받아들여진다면 필리핀 가정부들은 매달 임금이 4311홍콩달러에서 5347홍콩달러로 오르게 된다.

 이어 알렉스 부영사는 “필리핀 가정부들은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밥을 먹고 싶어 하지만, 많은 고용주들이 가정부에게 면이나 과자, 먹다 남은 음식을 제공하고 있어 가정부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필리핀 가정부들이 식사보조금을 받게 해 달라는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모든 고용주들이 필수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항목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외국인가정부고용주연합 관계자는 “현재 필리핀 당국이 제안한 건의는 이미 알고 있다. 식사보조금은 현재 고용주와 필리핀 가정부들 간에 서로 탄력적으로 협상하는 중인데, 만일 고용주가 반드시 지급해야 하는 규정으로 바꾼다면 고용주들은 반감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 현재 많은 고용주들은 필리핀 가정부에게 세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고, 식사비용은 하루에 대략 50~60홍콩달러에 이르는데, 이는 필리핀 총영사관이 제안한 보조금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만일 식사비용문제가 규정화된다면, 고용주들은 필리핀 가정부들에 대하여 불편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고, 고용률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가정부고용주협회 주석 역시 “이번 필리핀총영사관의 건의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히고 “이후 식비 보조금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들도 연달아 들고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1년째 필리핀 가정부를 고용 중인 곽씨는 “필리핀 총영사관측에서 요구한 보조금은 현재 필리핀 가정부 월급의 1/4에 해당된다”면서 “만일 이런 선례가 세워지면 향후에는 더 많은 지불비용들이 생겨날 것을 염려해 필리핀 가정부를 고용하지 않게 될 것”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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