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브랜드 周大福 소유한 홍콩 4대 부동산 재벌

 홍콩 유명 부동산 회사 신세계(新世界)발전유한회사와 중국 최대 보석 브랜드 Chow Tai Fook(周大福)를 소유한 정위통(鄭裕彤)이 9월 30일 91세로 사망했다. 정씨 일가는 정위통 회장이 지난밤 가족들의 곁에서 임종했다고 밝혔다. 장례식은 10월 12일에 치를 예정이다.

정위통은 중국 광동성 순덕(順德) 출신으로 어린 시절 전쟁으로 인해 마카오로 이주한 뒤 금은방을 운영하면서 자수성가하여, 1960년대부터는 보석왕으로 불렸고, 1970년대에는 부동산업계에 뛰어들어 홍콩 4대 부동산 재벌이 되었다.

정위통은 15세에 마카오로 이주한 뒤, 아버지의 친한 친구의 도움으로 중국 최대 보석 브랜드 조우따복(周大福)의 전신인 조우즈위엔(周至元)에서 일하게 된다. 그 후 1945년 홍콩으로 이주해 1946년 직접 조우따복을 운영하게 된다.

1970년대 초 정위통은 금은보석업에서 부동산업종으로 전환하여 홍콩최대 대형 개인주택인 메이푸샨춘(美孚新邨)을 건설하게 되는데, 메이후샨춘의 전신인 메이푸 야우쿠는 60년대 말 주택용지로 변경된 후 99동의 건물을 세워 부동산업계의 신화가 되었다.

또한 정위통은 1972년 신세계 회사를 홍콩주식시장에 상장했고, 1982년 마카오여유오락회사 2대주주가 되었다.

중국 개혁개방에 맞춰 정위통은 중국에 투자하기 시작해 1980년대 광조우에 호텔 등을 투자했다. 1992년 신세계발전(중국)유한회사를 설립한 뒤 1999년 신세계 중국을 설립해 주식을 상장하고 10여
년 간 북경, 광주, 상해, 무한, 천진, 귀주 등에 투자하였다.

정위통은 사업을 다각화하여 부동산, 기초건설, 보석류, 호텔, 통신, 백화점, 자원 분야로도 사업을 넓혔다.

홍콩신세계는 중국 내 21개 도시에서 43개의 백화점을 운영 중에 있으며, 20개 도시에서 빌딩 35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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