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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 중국·홍콩법인에 매각 추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9-29 22: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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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가 중국·홍콩법인에 대한 최종 매각 본입찰을 실시해 인수 후보를 3곳 내외로 좁혔다. 이에 조만간 나올 중국·홍콩법인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에 따라 한..
맥도날드가 중국·홍콩법인에 대한 최종 매각 본입찰을 실시해 인수 후보를 3곳 내외로 좁혔다. 이에 조만간 나올 중국·홍콩법인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에 따라 한국맥도날드의 새주인도 가려지게 될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 본사가 지난주 진행한 맥도날드 중국·홍콩법인 매각 본입찰에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과 TPG캐피탈, 중국의 산바오(三胞·Sanpower)그룹 등 최소 3곳이 참여했다.

매각 측이 인수전 초반부터 재무적 투자자(FI)의 단독 입찰을 제한한 영향에 칼라일은 중국 본토 사업 파트너로 현지 최대 기업그룹인 중신(CITIC)그룹과 손을 잡았고, TPG캐피탈은 중국 유통업체인 우메이(物美·Wumart)와 짝을 이뤘다. 산바오그룹도 중국 국유 여행사인 BTG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맥도날드는 별도의 본입찰을 진행하지 않았다. 맥도날드 본사가 중국·홍콩·한국법인을 동시에 마스터프랜차이즈(MFA)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면서 중국과 홍콩을 메인으로 하고 한국맥도날드도 함께 매각하는 형태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법인의 총 매장 수는 2800여 개에 달하는 데 그중 85%인 2400개가 중국과 홍콩에 있다.

칼라일은 국내에서는 매일유업과 손잡고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는 KG그룹-NHN엔터테인먼트 컨소시엄과 CJ그룹이 참여하고 있는데 CJ그룹은 사실상 인수전에서 발을 뺀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맥도날드는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칼라일이 중국·홍콩법인의 우협으로 선정되면 매일유업과 함께 한국법인도 인수하게 되고, TPG캐피탈 등 다른 후보자가 우협이 되면 KG-NHN엔터 컨소시엄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TPG캐피탈도 한국에서 SI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나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맥도날드 인수까지 포함하고 있는 칼라일과 달리 TPG는 한국맥도날드를 제외하고 중국과 홍콩법인 인수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맥도날드 지분 100%에 대한 매각가는 5000억원 내외로 거론된다.

IB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위해 3000억원(2억6800만달러)을 출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일유업이 51%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체 6000억원 수준에 이르는 규모다.

중국과 홍콩법인의 매각가는 30억달러(3조3765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맥도날드 본사가 장기간 사업관계를 이어갈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원칙으로 하면서 PEF들은 경영권 없는 지분을 인수해 수년 안에 팔고 나가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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