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4호, 5월4일]
"해외에 나와 있는 우리 학생들은 국내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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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호, 5월4일]
"해외에 나와 있는 우리 학생들은 국내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베이징(北京)의 '코리아 타운' 으로 불리는 왕징(望京)에서 24일 한국인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학설명회를 한 '조동기 국어논술전문학원' 조동기 원장은 "지금 고교 2학년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8년도부터 유명대학의 재외국민특례입학이 아예 없어지거나 조건이 까다롭게 바뀌기 때문에 현지 학생들의 교육 부담이 커졌다" 면서 이렇게 말했다.
조 원장은 "서울대 등 한국의 유명대학들이 특례입학 전형을 폐지 또는 축소하면서 해외거주 학생들이 한국 교과 과정을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한 핸디캡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겠다고 나서는 와중에 중국에 있는 학생들이 국내 대학에 진학하는 길은 학습량과 학습의 질을 높이는 것밖에 없다" 고 강조했다.
현지 학부모들의 가장 고민이 바로 자녀들의 대학 진학이란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교민사회의 사교육 수요는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특히 "중국이 한국의 대외관계에 있어 갖는 절대적인 비중에 따라 한국 교민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수준 높은 학원들의 현지 직영 교육은 이제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고 대치동 유명 입시전문학원들의 중국 진출 배경을 밝혔다. 함께 입시설명회에 나선 서울 대치동의 '힘수학' 김민환 원장도 "특례입학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을 고려할때 재중 교민 학생들의 국어, 영어, 수학, 논술 등 핵심과목에 대한 투자는 저학년에서부터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며 중국 직영점 개원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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