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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걸고`…양대 옥션 홍콩 빅 매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5-26 17:10:06
  • 수정 2016-05-26 17: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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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옥션-K옥션 29일 홍콩 경매 사진설명 서울옥션에 출품된 김환기 '무제'(1971년). 추정가는 30억 원에서 40억 원 사이. 아시아 미술 허브 홍콩에서..
서울옥션-K옥션 29일 홍콩 경매

사진설명 서울옥션에 출품된 김환기 '무제'(1971년). 추정가는 30억 원에서 40억 원 사이.
아시아 미술 허브 홍콩에서 국내 양대 경매업체인 서울옥션과 K옥션의 빅 매치가 열린다. 오는 29일 같은 날 홍콩에서 양대 경매사는 총 추정가 260억 원(작품 144점)에 달하는 미술품을 경매에 부친다.

서울옥션은 이날 오후 6시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 근현대미술과 고미술 77점(161억 원)을, K옥션도 이날 오후 3시 서울옥션과 같은 호텔에서 한국과 해외 미술품 68점(98억 원)을 경매한다. 각각 올 들어 홍콩에서 두 번째인 이번 경매의 성패는 역시 김환기(1913~1974)가 쥐고 있다.

김환기는 한국 미술품 최고가 경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다. 지난달 4일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캔버스 위에 하늘의 별처럼 무수한 까만 점을 찍은 점화가 48억 6000만 원에 낙찰되며 한국 미술품 경매 기록을 다시 썼다.

서울과 파리 뉴욕 시대를 거치며 구상과 추상 회화를 아우르는 그의 작품은 시간이 갈수록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 홍콩 경매에서도 서울옥션은 넉 점, K옥션은 다섯 점의 김환기 작품을 내건다. 총추정가액 260억 원 가운데 김환기 작품 추정가만 60억 원으로 비중이 23%나 된다.

특히 서울옥션이 내놓은 1971년 작 '무제 3-V-71 #203'(215×152.2㎝)은 추정가 30억 원에서 40억 원의 점화로 최고가 경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1966년 작인 '무제 27-7-66'(177×127㎝)도 추정가 10억~15억 원에 출품된다. 서울옥션이 김환기의 말년 작인 추상 작품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K옥션은 1964~1965년 뉴욕 시절 초기에 제작된 작품 '무제'를 10억~15억 원에 내놓는다. 이 역시 K옥션 홍콩 경매의 추정가 최고가 작품이다.

김환기의 저력이 중국과 유럽 컬렉터들이 집결하는 홍콩에서 얼마나 발휘될지 관심거리다. 이우환을 비롯한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등 단색화가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특히 이우환 작가의 1990년 작 '바람과 함께'가 10억~15억 원에 출품돼 '바람' 시리즈 최고가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이우환 '바람' 최고가는 지난달 홍콩에서 낙찰된 10억6000만 원이다. 지금까지 이우환 작가 최고가는 2012년 홍콩 경매에서 기록된 1977년 작 '점'으로 21억3000만 원이다.

이우환이 바람 시리즈를 내놓은 것은 1982년 '바람으로부터'가 시작이다.

이후 1983~1985년 '동풍', 1987년부터 '바람과 함께'를 내놓았다. 1970년대 '점'과 '선' 시리즈가 강박적일 정도로 완벽을 기했던 작품이라면 '바람' 연작은 자유분방한 붓의 터치가 일품이어서 위작이 어렵다는 평가다. 위작에 대한 경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이우환 '바람' 연작 가격이 상승세인 점도 이 때문이다.

28일에는 크리스티 홍콩에서 고가 미술품만 취급하는 이브닝 세일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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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에 출품된 김환기 '무제'(1971년). 추정가는 30억 원에서 40억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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