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은 선을 행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
비즈니스와 연계하고 지속 가능해야

홍콩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한인사회 주요 기관 및 단체 등 70여 명이 주홍콩총영사관과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주최하고, 홍콩한인상공회와 코트라홍콩무역관이 주관한 ‘홍콩 진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포럼’에 참석했다.

유엔글로벌콤택트 한국협회는 4월28일 완차이 센트럴 플라자에서 ‘UN과 함께하는 홍콩 진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포럼’을 열었다.

홍콩진출 기업과 단체들은 앞으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에서 유엔의 가치와 원칙을 준수하면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갈 것을 다짐했다.

김광동 총영사의 축사에 이어 첫 강연을 맡은 임홍재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은 “우리나라기업의 CSR은 초보단계“라고 지적한 후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라는 UN의 중요한 가치를 기업이 함께 공감하고 동참해 달라“면서 ”선을 행하면서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동반성장과 지속 가능 성장의 원동력이 되며, 인간과 지구를 중심에 두는 CSR을 통해 사회 변화 추와 사회적 가치창출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려대 경영대학 이재혁 교수는 “기업의 책임과 글로벌 전략”이라는 제하의 강연에서 “CSR 전략 수립 시 환경 변화를 파악하고 기업의 비즈니스와 연계성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또한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SR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우리은행 홍콩지점 길준행 부지점장(왼쪽)과 KOTRA 홍콩무역관 최태식 관장(오른쪽)>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실천사례’에서는 우리은행 홍콩지점 길준행 부지점장과 KOTRA 홍콩무역관 최태식 관장이 CSR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길 부지점장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을 지원하고, 임직원 자원봉사와 우리사랑기금 모금과 운영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홍콩 사회봉사연합회로부터 `Caring Company'로 선정된 홍콩지점에서는 홍콩의 빈민가 독거노인과 결손가정 어린이 돕기 활동을 2008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코트라 최 관장은 우리 기업의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현지에 기부하여 지역사회 역량 강화와 환경을 개선하는데 코트라 홍콩무역관이 도움을 주고 있고, 이 외에 지역 인재 육성과 다문화인을 지원하는 한편, 한류스타와 외투기업의 CSR 활동 등도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바비큐 전문점 7080’ 이동엽 대표는 “이번 포럼이 매우 유익했고, CSR을 어떻게 현지 사회와 연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홍콩한인여성회 임미정 회장은 “이번 포럼에 깊이 공감하며 홍콩의 여성 기업인 뿐 아니라 앞으로 일을 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CSR에 대한 올바른 메세지를 전하고, 함께 공유하는데 동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반부패·인권·노동·환경 등 10대 원칙의 실천을 주창하는 유엔 주도의 기구로, 전 세계 145개국 1만2천여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포럼을 마친 후 기업인 및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강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취재 : 권윤희 로사 편집장 (hongkongr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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