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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누수 '파나마 문서' 폭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6-04-07 17:46:39
  • 수정 2016-04-07 17: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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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력자의 자산 운용, 그리고 범죄 시진핑 주석 친척 "거액의 재산 은닉"? 한국 전 대통령 주변에서도... 충격의 내부 문서 공개 4 월 3일 일요일 세계에서..
권력자의 자산 운용, 그리고 범죄
시진핑 주석 친척 "거액의 재산 은닉"?
한국 전 대통령 주변에서도... 충격의 내부 문서 공개

 4 월 3일 일요일 세계에서 100개 이상의 뉴스 매체들이 일제히 그때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방대한 자료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했다. 파나마 법률 사무소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에서 유출 된 1100만 건 이상의 내부 문서이다.

모색 폰세카는 세계의 권력자나 거부가 파나마 조세 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주고 자산 은닉이나 마약 · 무기 거래 탈세 등에 이용하기 위한 조언을 해왔던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Süddeutsche Zeitung)’이 모색 폰세카의 40년에 걸친 비밀의 기록을 최초로 입수해 국제 탐사보도 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분석했다. 이 결과 세계 각국의 현재 혹은 과거의 정상 12명과 정치권 관계자 140여 명이 조세 피난처에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한국의 노태우 전 대통령 등의 주변 인물이 조세 피난처의 기업을 통해 "거액의 자산 은닉"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ICIJ와 유럽 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현.구 정부 요인 중 적어도 8명의 친족이 파나마의 법률 사무소 '모색 폰세카' 사무소를 통해 법인을 설립했다. 시 주석의 매부 1명이 2009년에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 한 2개의 법인도 여기에 포함된다.

파나마 문서에 따르면, 푸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숨겨진 재산이 약 20억 달러(약 2조3,180억 원)에 달한다. 푸틴 본인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지만 푸틴의 소꿉친구인 첼로리스트 세르게이 로드긴(Sergei Roldugin)은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한 법인을 통해 키프로스의 러시아 상업은행에서 받은 대출을 관계 기업으로 이동한 것이 드러났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이 버진 아일랜드에 실체가 없는 법인 3개사를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ICIJ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의 독립 뉴스 사이트 '뉴스 타파'가 자체 취재로 보도했다.

홍콩 영화배우 성룡은 모색 폰세카를 통해 6개의 회사를 가지고 있다.

스페인 축구선수 메시와 다른 유명 선수 20명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메시 외에도 FIFA (국제 축구 연맹) 관계자와 유럽축구연맹(UEFA)의 미셸 플라티니 회장의 이름도 있다. 메시와 그의 아버지는 별개 건으로 474만 달러를 탈루해 탈세 혐의로 기소되어 5월에 공판이 시작된다.

한편 인도의 영화배우 아미타 바찬은 4개의 선박 회사의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의붓 딸인 여배우 Aishwarya 라이는 해외 법인의 전 임원으로 되어있다.

버진 아일랜드와 중미 파나마 등 조세 회피 지역은 세금 도피나 테러 범죄 자금의 은닉에 사용되고 있어 국제적인 대응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문서에는 우크라이나 포로시에은코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 아이슬란드 궁로이그송 총리, 미국의 제재 대상 북한 기업, 레바논의 시아파 조직 헤즈볼라에 관련된 법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부친인 이안 카메론 등의 이름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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