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정부 입경사무처(입국 관리국)에 따르면, 중국의 구정(춘절) 연휴 기간(2월 7일~13일)동안 홍콩을 방문한 본토 여행자는 전년 춘절(2월18~24일) 대비 ..
홍콩정부 입경사무처(입국 관리국)에 따르면, 중국의 구정(춘절) 연휴 기간(2월 7일~13일)동안 홍콩을 방문한 본토 여행자는 전년 춘절(2월18~24일) 대비 12.1% 감소한 87만 2,906명(연인원,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홍콩 달러 강세와 본토 주민의 홍콩에 대한 관광 이미지 악화, 환율 하락 · 비자 발급 요건 완화에 따른 본토 관광객의 주변 국가 · 지역으로의 여행 수요 확대 등이 배경에 있다.
날짜 별 본토 관광객은 ▶7일 8.9% 감소, ▶8일 9.6% 감소 ▶9일 8.5% 감소 ▶10일 13.9% 감소 ▶11일 13.7% 감소 ▶12일 12.6% 감소 ▶13일 14.5% 감소 등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0일 이후에는 하락폭이 2자리를 넘었다. 8일 자정부터 9일 구룡 몽콕에서 새벽까지 이어진 시민과 경찰의 충돌 사건이 크게 보도되면서 일부 본토 관광객이 홍콩 방문을 꺼려했을 가능성도 있다. 14일 명보에 따르면, 충돌 사건 이후 몽콕 호텔의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었다고 한다.
7일~13일 홍콩을 방문한 여행객은 5.2% 감소한 274만 7,253명으로 본토 관광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8%에서 본토 관광객의 감소가 전체의 인하를 견인한 형태이다.
명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관광협계체인 홍콩여유업(香港旅遊業議會-TIC)의 조셉 퉁 사무 총장은 “춘절 연휴 기간 홍콩을 방문한 본토의 단체 여행객이 70% 감소됐다”며 “이는 지난 10년여 만에 최대 하락폭”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관광 산업이 좋아질 것은 아니므로 현재를 둘러싼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 충돌 사건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경미하다는 업계의 의견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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