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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돈벌이 위해 서해바다 어장 일부 中에 넘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12-03 16: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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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 물자부족으로 인해 서해상 조업에 나서지 못하자 어장을 중국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돈벌이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중국..
북한이 물자부족으로 인해 서해상 조업에 나서지 못하자 어장을 중국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돈벌이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중국 산둥성의 한 소식통은 RFA에 "평안북도 철산군과 염주군, 선천군 일대의 수산 기지들에서 어장을 빌려주겠다는 제의가 연방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대표적으로 평안북도 철산군에 위치한 한 수산물 수출회사는 바스레기(바지락)가 많이 나는 보산리 앞바다의 일부 구역을 떼어 주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북한 측이 내민 계약조건에 따르면 어장 넓이는 55정보로 되어 있고, 해당 지역의 위도와 경도도 자세히 표시되어 있다"고 덧붙였다고 RFA는 전했다.

이같은 북측의 제의는 해당 수역에서 어획량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배에 쓸 기름 및 어구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고 RFA는 설명했다.

직접 조업을 진행해도 큰 수익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최근 수산물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한 중국에 이같은 제의를 통해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특히 "북한 군대가 가운데서 흥정에 개입하고 있다"며 "해당 수역이 북한 수역이라 군대를 끼지 않고서는 중국배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올 초엔 북한이 오징어가 많이 나오는 동해바다 일부 수역에 대한 조업권을 중국에 임대 형식으로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최근 북-중 간 어업권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어업권 전체를 넘기지 않고 수확물의 일부를 받는 조건으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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