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호, 4월21일]

  홍콩디즈니랜드에서 만화 캐릭터로 분장하는 직원(캐릭터맨)들이 디즈니랜드가 고용인들을 학대한다며 언론사를 상대로 불만을 토로했다.

  홍콩디즈니랜드 행정총재 Bill Ernest는 12일, 디즈니랜드는 냉동 작업복을 연구 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직원들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통로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직원들이 이런 식으로 언론매체에 문제를 호소한 것에 대해 실망을 표시했다.

  디즈니 캐릭터맨들은 디즈니랜드 일부 캐릭터맨들이 일하는 시간이 길고, 분장 의상이 무거워서 관절에 무리가 생긴다며 불만을 토로했는데, Bill Ernest는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1년에 3번씩 직원총회를 열어 공개적으로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에도 불구, 언론매체에 불만을 표출한 것에 대해 무척 실망했다"고 말하였다.

  디즈니랜드에는 총 5,000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개막부터 지금까지의 직원 유동률은 10%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비규정직인 이들이 만일 현 직책에 불만이 있을 경우 전직(轉職)을 신청할 수 있다.

  디즈니랜드는 직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캐릭터 분장 의상의 재질을 연구하는 한편 냉방의상도 테스트하고 있다.  

  디즈니랜드 측은 오는 여름부터 20분 근무 후 40분간 휴식을 취하도록 할 계획이며, 무대에 오르는 캐릭터 분장맨은 일반 분장맨과 다른 보수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