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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임산부 홍콩 원정출산 급감 추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4-20 10: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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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2호, 4월21일]   홍콩 당국이 외국인의 분만에 대해 2만홍콩달러(약 250만원)의 의료비를 부과함에 따라 중국여성들의 홍콩 원..
[제122호, 4월21일]

  홍콩 당국이 외국인의 분만에 대해 2만홍콩달러(약 250만원)의 의료비를 부과함에 따라 중국여성들의 홍콩 원정출산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18일자로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홍콩 병원관리국(HA)은 지난 8월 홍콩내 공공병원에서 하루 평균 44명의 비거주민 산모가 아이를 출산했으나 최근에는 34명으로 줄어들었다고 18일 밝혔다.

  비거주민 임산부 가운데 95%는 중국 여성으로 추정되고 있어 지난해 9월부터 비거주민의 분만 의료비용을 대폭 인상한 이후 중국 여성의 원정 출산이 23% 줄어든 셈이다.

  홍콩 당국은 정작 홍콩인들의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중국인 임산부들의 원정분만으로 공공병원의 산모는 줄지 않은채 병원업무가 과중해지고 의료재정의 적자가 심각해지면서 골치를 앓아왔다.

  이들 중국인 산모는 중국보다 더 나은 의료시설 혜택을 볼 수 있는데다 홍콩 영주권 신청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대거 '출산관광'을 오면서 지난해 홍콩  공공병원의 산모는 전년 대비 25% 늘어난 1만3천917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 중국인 임산부 가운데 10%는 병원비를 내지도 않고 잠적해 버려 의료재정 손실이 적지 않았다. 이로 인한 의료재정 누수액은 지난 2003년 330만홍콩달러, 2004년 1천190만홍콩달러, 2005년 1천580만홍콩달러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는 지난해 9월 홍콩 거주민이 아닌 경우 3일간의 출산 입원에 2만홍콩달러를 부과하고 4일째부터는 하루 3천300홍콩달러로 병원비를 올렸다.

  홍콩 의료당국은 병원비를 내지 않고 잠적하는 중국인 산모의 거주지를 추적, 요금을 부과하려 하고 있으나 대부분 잘못된 주소지와 전화번호를 기재하는 바람에 추적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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