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2호, 4월21일]
자본금 200억~300억 국내 증권사 최대 규모
미래에셋증권이 오는 7월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대 규모..
[제122호, 4월21일]
자본금 200억~300억 국내 증권사 최대 규모
미래에셋증권이 오는 7월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홍콩 현지 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은 미래에셋그룹의 '선 운영사 설립, 후 증권사 진출' 전략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되는 지역으로 현지 운용사 진출 2년 만에 현지 증권 법인이 설립되는 것이다.
17일 미래에셋증권 고위 관계자는 "홍콩 현지 사무소를 법인으로 승격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오는 7월이나 8월께 현지 법인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법인 설립 신청서를 홍콩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금융 관련 법인 설립 허가를 받으려면 대체로 3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현지 법인을 이끌 내정자가 법인장 시험을 통과해야 법인 설립이 가능하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또 "홍콩에 설립된 증권사 법인의 자본금 규모를 200억~300억원 정도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정도 자본금은 국내 증권사들의 홍콩 현지 법인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홍콩에는 국내 5개 증권사의 현지 법인이 세워져 있으며, 증권사별 자본금 규모는 9억~215억원 등으로 평균 100억원 정도에 머물러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홍콩 법인의 현지 인력도 IB 인력 중심으로 구성해 브로커리지와 발행업무를 주로 하는 기존 증권사와는 다른 성격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현지와 인근 지역의 투자대상 기업을 분석할 수 있는 리서치센터 인원을 자체적으로 가져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여름 설립될 미래에셋증권 홍콩 현지 법인은 현지 사무소장을 맡고 있는 이경영 상무가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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