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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맥주 공장 신설에 외자 유치를 검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8-13 17: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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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이 원산시에 양조장 신설을 위해 3,900만 달러의 외자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원산 · 금강 개발구에 해외 투자를 요구하는 1..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이 원산시에 양조장 신설을 위해 3,900만 달러의 외자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원산 · 금강 개발구에 해외 투자를 요구하는 1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양조장 신설을 포함한 이 프로젝트는 1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외국 자본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투자위원회를 돕는 독립 컨설턴트 마이클 씨는 "(북한은) 이를 새로운 동아시아의 비즈니스 및 관광 허​​브로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하고 "개발구는 해안이 좋은 지역이며, 중국 선전과 홍콩이 매력적인 투자처인 것처럼 원산도 동등한 품질과 인프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투자자들과 동행해 평양을 방문, 양조장 등의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에는 현재 20개 이상의 경제 개발구가 있고, 그곳의 암시장에서는 비공식 환율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특별 경제개발구법도 운용되고 있으며, 계약 위반 시에는 외자 기업이 국가를 상대로 고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과거 구 소련형 계획 경제에서 시장 주도형 경제로 바뀌고 있다고는 해도 북한에는 아직 외자 유치의 확실한 실적은 적다.

북한 유일의 휴대전화 사업자인 고려링크에 출자한 이집트의 오 라스콤 텔레콤 ‘OTMT.CA’은 1분기 당국에 제출한 문서에서 북한 사업의 이익을 국외로 반출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원산시의 프로젝트에는 양조장 외 버스터미널이나 레스토랑, 주유소, 관영호텔 등이 있다. 또한 신설 양조장에서는 연간 5000만 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김정일 시대에 영국의 중고 설비를 이용하여 만든 양조장에서 북한이 생산하는 '대동강 맥주'는 그 맛이 한국의 맥주를 능가한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위에서 언급한 마이클 씨는 "북한 맥주는 맛이 좋고, 동부 연안에서 수요가 아주 많지만 시설이 부족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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