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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관가는 여인천하, 기관장급만 전체의 34%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8-06 16: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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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의 관가는 여성파워가 막강하기로 유명하다. 하늘의 반쪽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중국은 거의 저리 가라고 해도..
홍콩의 관가는 여성파워가 막강하기로 유명하다. 하늘의 반쪽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중국은 거의 저리 가라고 해도 좋을 수준이라고 해야 한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여인천하가 따로 없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런 사실이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CNS)의 최근 보도에 의해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현재 홍콩의 전체 공무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37%에 이른다. 이는 3년 전의 35%에 비해 2%P 포인트 오른 수치로 웬만한 북유럽의 그것에 못지 않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관장급의 고위급에도 여성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현재 총 445명으로 전체 기관장의 34%를 점유하고 있다. 전체 공무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적어도 홍콩 관가에서는 유리 천장이 없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홍콩 행정특구의 고위급들 상당수가 너무 여성으로만 채워지고 있다는 불만이 남성들에게 나오고 있는 것은 이로 보면 너무나 당연하지 않나 보인다.

이처럼 홍콩 관가에서 여성들이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많다. 우선 홍콩 여성들이 아시아에서 가장 적극적인 성향을 자랑한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여성들의 현실 참여를 당연시하는 사회 전반의 풍토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여기에 여성들의 높은 대학 진학률, 여성의 경제적 독립이 당연하게 생각되는 현실도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결정적인 것은 역시 156년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은 역사가 아닌가 보인다. 영국의 영향으로 사회 전체가 여성의 관계 투신을 색안경 쓰고 보지 않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성 돌풍이 휘몰아치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 여성들의 대학 진학률이 남성보다 높다거나 관료를 뽑는 시험에서 늘 여성들이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진짜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경우에 따라서는 머지 않은 미래에 전체 공무원에서 차지하는 여성의 비율이 50%가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이 경우 고위급 여성 관료의 비율도 50% 전후에 이르게 된다. 홍콩 관가의 여인천하는 이제 진짜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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