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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립병원의 전염병 통제 능력에 물음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6-25 17: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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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대학 미생물학과 위엔궈용(袁國勇) 교수는 홍콩 공립병원의 일반 병실 환경이 전염병 통제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위엔 교수에 의하면, 일반 병실의 침대 사이의..
홍콩대학 미생물학과 위엔궈용(袁國勇) 교수는 홍콩 공립병원의 일반 병실 환경이 전염병 통제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위엔 교수에 의하면, 일반 병실의 침대 사이의 거리가 채 1미터도 안되며, 침대 간 차단 커튼은 2달에 한번 정도 교환하는 수준으로 ‘최고 위험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만약 홍콩 출입국 과정에서 메르스감염 환자가 유입되어 공립병원에 입원하게 될 경우 홍콩도 한국처럼 대형 감염사태가 발생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사출신인 궈쟈린(郭家麒) 입법회 의원 역시 “공립병원의 환자과밀도 문제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공립병원에서 아직까지 메르스감염 의심환자가 없었지만, 일단 메르스 감염 환자가 일반 병실에 입원하게 된다면 병균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병원관리감독국 전염병 통제과 쩡아이쫭(曾艾壯) 주임은 “홍콩은 한국처럼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미 대응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일선 의료진들도 응급대처 의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니어 “한국의 경우 음압병실이 부족하여 환자 격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홍콩은 이미 1천여 개 이상의 음압병실을 갖추고 있어 환자 간 접촉가능성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 병실의 차단커튼 교체주기는 최소 1달 이내이며, 병상 간 간격 부족현상은 현실이긴 하지만 환자가 너무 많은 상황이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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