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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천안문 26주기, 홍콩시민 수 만 명 추모 촛불집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6-13 0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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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 천안문 사건이 발생한지 26년을 맞아 지난 4일 저녁 8시 빅토리아공원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수만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천안문 사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6.4 천안문 사건이 발생한지 26년을 맞아 지난 4일 저녁 8시 빅토리아공원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수만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천안문 사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번 추모 집회는 홍콩시민단체인 '홍콩시민지원 애국민주운동연합회'(香港市民支援愛國民主運動聯合會, Hong Kong Alliance in Support of Patriotic Democratic Movements of China, 이하 지련회) 주최로 열렸으며, 중국 본토에서 온 시민들과 학생단체들도 침사추이 등 여러 지역에서 자체 추모행사들을 가졌다.

센트럴 점령운동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6.4 천안문 추도행사에서는 《중국의 꿈(中國夢)》이라는 노래 대신《우산을 받쳐들고(撑起雨傘)》라는 노래가 불려졌다.

이번 빅토리아공원 촛불집회는 작년에 비해 젊은 층의 참가가 크게 줄었다. 매년 빅토리아공원 6.4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58세 여성은 “지련회가 힘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길 바라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 행사를 지지할 생각이다” 라고 말했다.

사회학과 전문대에 재학중인 19세 학생은 “어떤 사람들은 집회 형식에 대한 이견 때문에 빅토리아 공원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함으로서, 활동조직이 분산되어 버렸다. 촛불집회의 의의는 ‘추모’ 자체에 있는 것이지 ‘형식’은 부수적인 문제이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침샤추이에서 개최된 6.4 천안문 추모행사에 참석한 한 열혈공민 청년은 “지련회를 지지 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 노래하는 방식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6.4 추모회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여러 다른 의견과 방식을 수용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획일적이지 않은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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