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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매출 올들어 37% 급감…중국정부 규제 영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6-04 1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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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카지노 시장인 마카오의 도박관련 매출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카오가 카지노 사업에 집중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중국 정부가 지..
세계 최대 카지노 시장인 마카오의 도박관련 매출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카오가 카지노 사업에 집중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중국 정부가 지난 몇 년 사이 여러 규제를 도입하면서 카지노의 '큰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카지노 출입도 줄었기 때문이다.

마카오의 물가가 크게 오름에 따라 여행객 수도 감소해 매출에 타격을 줬다.


2일 월스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은 12개월 연속 줄었고, 올들어 지금까지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37% 감소했다.

지난해 2월만 해도 카지노 매출은 40%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수년 동안 마카오에 도박 사업에 집중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해온 것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지난해 마카오에 더는 이런 요청을 하지 않는다고 확실히 했으나 기존에 중국 정부와 마카오 관리들이 발표한 일련의 정책 등으로 마카오의 바카라 도박 붐이 끝나는 등 카지노 사업이 영향을 받았다.

지금은 마카오의 주요 카지노 업체들조차 자신들의 핵심 사업을 언급하는 것이 금기가 됐을 정도다. 대신 배트맨 가상현실 체험이나 에펠 타워 모형 등을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이른바 VIP 고객 관련 매출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부패 척결노력을 강화하면서 카지노 VIP 고객이 설 자리를 잃은 탓이다.

작년 10월부터는 마진을 크게 남겨주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카지노의 매출도 감소하기 시작했다.

마카오 여행객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마카오 방문객은 3.6% 감소했다.

중국 당국이 자국의 마카오 방문객에 대해 비자 규제를 까다롭게 하고 마카오에서 도박꾼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사용하는 유니언페이 데빗카드에 대한 감독도 강화한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마카오 카지노 정킷(junket·알선업체) 업계 거물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마카오의 높은 물가도 문제다.

증권사 CLSA는 하룻밤 호텔 투숙비가 350달러에 이르거나 도박 테이블당 최소 베팅액으로 130달러를 제시하는 카지노를 찾는 게 어렵지 않다면서 이는 라스베이거스나 다른 도박으로 유명한 도시의 몇 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마카오에서는 그러나 판돈을 적게 쓰는 고객들을 겨냥한 새로운 리조트들이 더 생겨날 예정이어서 카지노 매출 우려는 더 커질 수 있다고 WSJ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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