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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태국산 두리안 주의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6-04 18: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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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 애호가들은 당분간 과일의 왕이라고 불리는 두리안을 먹을 때 조심해야 할 듯 하다. 최근 말레이시아 SNS 상에서는 “태국산 검은 씨 두리안을 조심하라”는 메..
과일 애호가들은 당분간 과일의 왕이라고 불리는 두리안을 먹을 때 조심해야 할 듯 하다.

최근 말레이시아 SNS 상에서는 “태국산 검은 씨 두리안을 조심하라”는 메시지가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 과육이 미처 숙성되지 않은 두리안을 하루 동안 약물에 담가 빠르게 숙성시켜 판매하여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SNS상에 퍼지고 있는 사진을 살펴보면 한 여성이 두리안을 노란색 액체에 담그고 있다. 이 액체에 하루정도 담가두면 익지 않아 흰색이었던 두리안 과육이 먹음직한 노란색으로 바뀐다고 한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위생상태가 매우 불결하고, 직원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있으며 바닥에는 오염된 약물이 흥건한 상태다.

홍콩도 매년 태국에서 대량의 두리안을 수입하고 있어, 홍콩 네티즌들은 태국산 검은 씨 두리안이 이미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는 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두리안 농장을 하고 있는 농부는 “태국 두리안은 보통 70~80% 익었을 때 수확해 말레이시아와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으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화학분야의 한 전문가는 “농업에서 과일 숙성을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며, 보통 계절 및 운송시간이 긴 과일 등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사들은 “만약 약물에 담가둔 두리안이 있다면, 약물자체보다 약물에 담그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위생적인 문제가 가장 크고, 자칫하면 중독증상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식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홍콩식품안전센터 대변인은 “아직 이와 관련된 신고가 없었지만 수입된 두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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