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 홍콩에 야생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3건이 접수됐다. 그중 어린 야생돼지 한 마리는 이날 오후 6시 경, 홍콩섬 행화춘(杏花邨) 상가에 출몰, King..
지난 10일 홍콩에 야생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3건이 접수됐다.
그중 어린 야생돼지 한 마리는 이날 오후 6시 경, 홍콩섬 행화춘(杏花邨) 상가에 출몰, Kingkow 아동복 상점에 난입해 한바탕 소동을 벌이다 3시간 후에야 도착한 홍콩어류보호서에 잡혔다.
Kingkow 아동복 판매원은 “가게 문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누군가 유리를 두드리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어린 야생 돼지가 상점안에 진입했다”면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 소리를 지르며 상점을 빠져나왔고, 손님이 다 빠져나온 뒤 유리문을 닫고 즉시 신고했다”고 말했다.
상점 안에 갇힌 야생돼지는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물건들을 쓰러뜨리고 마네킹과 부딪히는 등 난동을 부려서 주변의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사이쿵 야생돼지 포획대 찬(陳) 대장은 “행화춘에 출몰한 야생돼지는 아마도 스탠리 일대 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찬 대장은 “과거에도 스탠리 산에서 야생돼지 40여 마리가 출몰한 적이 있고, 최근 홍콩 정부에서 야생 돼지를 포획, 살상하는 건수가 감소해 야생돼지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 같다”며 “야생돼지가 먹을 것을 찾아서 내려왔거나, 혹은 전날 내린 비를 피하기 위해 시내로 들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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