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족까지 가담' 중국·태국 보이스피싱 일당 20명 구속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5-07 16:32:43
  • 수정 2015-05-07 18:05:05
기사수정
  • 고향 선후배와 가족까지 끌어들여 중국·태국에서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국내 유명 캐피탈 회사를 사칭한 대출 ..
고향 선후배와 가족까지 끌어들여 중국·태국에서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국내 유명 캐피탈 회사를 사칭한 대출 전화로 피해자들을 속여 수억원을 편취한 중국·태국 보이스피싱 조직원 20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또 국내외에 은신한 중국 조직 총책 김모(35)씨와 태국 조직 부사장 정모(35)씨 등 14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조직 콜센터 부사장 배 모씨(33) 등 16명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2년간 중국 청도시 소재 아파트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국내 피해자 53명에게 "저금리 대출을 해줄테니 수수료를 입금하라"는 등의 전화를 걸어 6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태국 조직 총책인 오모(36)씨 등 7명은 지난 2월 10일부터 27일까지 태국 소재 불상지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국내 피해자 14명에게 같은 방법으로 1억5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태국 조직원 중 오씨 등 3명은 중국 조직에도 관여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들 일당은 경찰조사에서 "성과 위주로 수익금을 배분받았다"며 "팀원급들도 월 500~1000만원을 벌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부분 충북 청주 지역 고향 친구·선후배들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중국·태국 조직으로 건너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친분 관계로 조직에 포섭됐으며, 조직원 1명이 그만두면 또 다른 친구·고향 선후배들을 가담시키는 방식으로 범행을 계속했다.

특히 중국 조직 팀장으로 일했던 미검 피의자 박모(34)씨는 처, 처남, 누나 등 가족을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출책 등 국내 하수인들과 달리 보이스피싱 조직에 직접 몸담고 일하는 조직원에 대해서는 보안을 위해 조직원간 친분 관계를 토대로 포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범행에 가담한 순간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