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부출입국관리국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3일 부터 심천주민들이 누려왔던 기존 복수비자제도가 폐지되고, 홍콩 방문 횟수를 주 1회로 제한(一周一行)하는 새로운 정책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심천시 공안기관 출입국관리부서도 13일 부터 기존 홍콩방문 복수비자가 주 1회 여행비자로 바뀐다고 전했다. 새로운 여행비자는 일주일에 한번만 홍콩을 방문 할 수 있고, 방문시마다 7일 동안 체류할 수 있다.

중국 공안부출입국관리국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홍콩의 경제발전과 일자리확대 및 두 지역주민들의 관계 증진을 위해 중앙정부가 홍콩특구정부의 요구를 수용해 발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내륙주민들의 홍콩여행 급증으로 인해 내륙과 홍콩 출입국 업무가 가중되었고, 홍콩의 여행객 수용 가능범위를 넘어서 마찰이 심화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여 중앙정부는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친지방문, 비즈니스 활동 및 기타 특별한 목적으로 홍콩을 여러 차례 방문해야 하는 심천 주민들의 경우에는 관련 규정에 부합하는 증명자료를 제출하면 친지방문, 비즈니스 및 기타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홍콩일간지 명보는 "중국 심천 주민들이 그동안 누려왔던 홍콩방문 복수비자 정책은 13일 부터 주 1회로 제한(一周一行)되며, 시행 전날인 12일에는 보따리상들의 밀집 지역이었던 샹수이(上水) 샨콩까이(新康街)지역이 눈에 띄게 한산해졌고, 거리를 줄지어선 보따리상의 광경도 더 이상 보이지 않았으며, 셩수이 기차역 인근도 한산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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