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가 지난 10일 홍콩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트위터 싱가포르 지사에서 신흥국 시장을 총괄하는 피터 그린버거 영업 이사는 이날 홍콩에 직원 한 명을 둔 소형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11일 보도했다.

트위터가 중국 내 처음으로 개설한 사무소인 홍콩 사무소는 외국 소비자와 소통하기를 원하는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할 계획이다.

그린버거 이사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광고하는 기업 가운데 외국 소비자를 상대로도 유사한 광고를 하려는 기업이 영업 대상"이라며 "중국 SNS 시장에 다시 진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이 2009년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며 자국 내 트위터 접속을 차단했지만, 화웨이와 신화사 등 중국 기업은 트위터를 이용해 외국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트위터는 한국과 싱가포르, 영국 등 13개 국가에 15개 국외 사무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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