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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논란 '젊은 모나리자' 싱가포르·홍콩서 순회전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5-01-22 18: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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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네상스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인지를 놓고 진위논란을 빚고 있는 이른바 '젊은 모나리자' 그림이 오는 3월 홍콩대 박물관에 전시된다. 15일 월스트리트..
르네상스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인지를 놓고 진위논란을 빚고 있는 이른바 '젊은 모나리자' 그림이 오는 3월 홍콩대 박물관에 전시된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 보도에 따르면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의 주인공과 모습이 비슷하지만 약 10년은 젊어 보이는 이 초상화는 원래 '아이즐워스 모나리자'로 불린다. 이 그림은 싱가포르에 이어 홍콩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지난 2010년 취리히에서 출범한 비영리 '모나리자 재단'은 아이즐워스 모나리자를 아시아 지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순회 전시를 연다고 설명했다.

모나리자 재단은 젊은 모나리자도 다빈치가 그린 초기 작품이라고 주장하면서, 붓놀림에 대한 디지털 분석에서 방사성 탄소를 이용한 연대 측정법까지 첨단 과학기술에 의한 조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한다.

그러나 옥스퍼드대의 마틴 켐프 미술사 교수는 신문에 "주요 레오나르도 학자 가운데 그것(아이즐워스 모나리자)을 인정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화가 생애 동안 쓰이지 않은 안료 등을 짚어내 위조작품을 가리는데 과학이 유용한 도구이긴 하지만 전문 지식과 시각적 해석을 요구하는 진위 판정 자체를 대신해주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3월부터 문제의 그림을 전시할 홍콩대 박물관의 플로리안 크노스 관장은 "이번 순회 전시 자체가 진위를 둘러싸고 진지한 논의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즐워스 모나리자는 원래 영국 미술품 수집가 휴 블래커가 1913년 영국식 영주 저택에서 다른 미술품과 함께 발견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2008년 구성원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국제 컨소시엄이 매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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