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에서의 대규모 시위는 중국 국경일 연휴를 맞아 더욱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장기화되는 시위로 인해 빚어지는 혼란을 우려하며 민주파를 비난하는 목소..
홍콩에서의 대규모 시위는 중국 국경일 연휴를 맞아 더욱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장기화되는 시위로 인해 빚어지는 혼란을 우려하며 민주파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하고 있고, 사태 타개의 징조도 보이지 않고 있다.
센트럴 및 도심 점거가 계속되는 홍콩도의 코즈웨이베이 지역과 간선도로는 봉쇄되어 교통이 마비되자 큰 피해를 보는 상점주들이 언짢은 눈으로 데모 참가자를 응시하고 있다.
보석상점의 직원은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드는 국경절인데 매상은 줄어들고 있다.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콩 미디어에 의하면, 동 코즈웨이베이 지역 빌딩에서 데모대를 향해 달걀 등을 떨어뜨리는 업주들도 눈에 띄었다.
'센트럴을 점령하라'를 이끄는 찬킨만(陳健民) 홍콩중문대 교수는 1일, “시민과 점거도로 부근의 상점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죄하는 한편 “홍콩의 장래를 위하여 벌이는 일이니만큼 이해를 해달라”고 양해를 구한 후 “우리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점거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홍콩 시위는 그 규모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어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찬 교수는 “점거 행동은 제어불능까지 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데모 참가자 중에는 학생과 민주파 의원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섞여있어 어디까지 통솔할 수 있는 것인지도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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