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법원은 6일 검색의 자동완성 기능을 통해 마치 자신이 조직 범죄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것을 문제 삼은 원고에게 구글을 제소할 수 있다고 ..
홍콩 법원은 6일 검색의 자동완성 기능을 통해 마치 자신이 조직 범죄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것을 문제 삼은 원고에게 구글을 제소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재벌 회장인 알버트 용은 구글을 상대로 명예훼손 재판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날 이에 대한 구글의 반대를 기각한 것이다.
용 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구글에 검색하면 중국 조직 범죄 단체인 "삼합회"가 자동완성 방식으로 제시된 데 항의하여 이의 삭제를 구글에 요청했으나 거부 당하자 제소했다.
이 억만장자의 기업 그룹 안에는 영화 제작 및 최고 인기 연예인 관리기획의 기업체도 들어 있다. 그는 자신의 명성이 "심각하게 훼손 당했다"며 배상을 요구했다.
구글 변호인 측은 용 회장은 이 같은 명예 훼손의 정보를 게재한 웹사이트에 직접 삭제를 요청하는 편이 낫다고 반론을 폈으나 여성 판사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마렌느 응 판사는 구글은 자료들을 검열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 초에는 유럽연합의 최고 법원이 구글 등 검색 엔진들은 개인 정보에의 연결 삭제 요청, 즉 '잊혀질 권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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