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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 모집요강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7-03 18:11:42
  • 수정 2014-07-03 18: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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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학생, 외국서 2년 이상 거주·재학해야 자격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최근 전국 4년제 대학의 ‘2015학년도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 모집요강 주요..
부모·학생, 외국서 2년 이상 거주·재학해야 자격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최근 전국 4년제 대학의 ‘2015학년도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대체로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자격은 지원자가 부모와 함께 해외에서 거주하며 고교 과정 1년 이상을 포함해 통상 2년 이상 중·고교 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경우 해당된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자격은 대학별로 다르므로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자는 대학별 모집요강을 자세히 살펴보고 세부적인 지원 자격과 제출서류 등을 확인해야 한다. 모집요강 주요사항이 책자로 제작돼 각국 재외공관과 전국 시·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에 배포되고,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에도 탑재되므로 관심있는 수험생과 학부모는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다.


◆실시대학 및 모집인원

각 대학은 당해연도 입학정원의 2% 범위 이내에서 재외국민 모집인원을 정할 수 있으며, 부모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과 북한이탈주민, 외국에서 초·중·고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정원 제한 없이 모집할 수 있다.

2015학년도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 실시 대학은 174개교(국·공립 32개교, 사립 142개교)이며, 이 중 서울대와 순천향대, 원광대 등 43개교는 부모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 등을 정원 제한 없이 선발한다. 특히 174개 대학 중 입학정원의 2% 범위 이내의 재외국민을 모집하는 대학은 131개교이며, 모집인원은 총 4545명(국·공립 24개교 1104명, 사립 107개교 3441명)이다.

◆모집대상 및 자격기준

이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은 영주교포자녀와 해외 근무자의 자녀, 국적취득 외국인, 전 교육과정을 외국에서 이수한 재외국민 및 외국인, 북한이탈주민 등이다. 아울러 부모·학생의 외국 거주 적법성 및 직업 특성에 따른 국가 기여도 등을 감안해 부모의 직업과 거주기간 등을 자격기준으로 부가적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영주교포 및 해외근무자(공무원·상사직원·국제기구 근무자 등)의 경우 일반적으로 ‘부모 및 학생 모두가 외국에서 2년 이상 거주, 고등학교 과정을 포함해 중·고교를 연속 2년 이상 재학’을 자격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다. 다만 건국대와 부산대, 한국외국어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3년 또는 4년 이상의 거주 및 재학 기간을 자격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다.

◆전형요소와 방법, 모집시기

지원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해 초·중·고 성적과 수학계획서 등을 반영하는 서류전형, 영어·수학·국어 등 필답고사, 면접고사 등 다양한 전형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전형요소 및 전형방법은 동일 대학이라 하더라도 모집단위별(인문·자연·의학계열 등)로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해당 대학의 모집 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모집시기는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의 수시·정시·추가모집 전형일정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수시모집 전형일정의 경우 일반 수시전형보다 이른 1일부터 12월 4일까지이며, 등록은 일반 수시전형과 동일한 기간(12월 8∼10일)에 이뤄진다.

예컨대 연세대는 원서접수 기간이 7월 1∼3일이고, 모집인원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68명이다. 1단계는 서류 100%, 2단계는 서류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선발한다. 고려대(7월 1∼4일 원서접수, 모집인원 75명)는 1단계에서 서류 100%, 2단계에서 인문계열이 서류 70%와 면접 30%, 자연계열이 서류 60%와 수학 필답고사 30%, 면접 10%를 합산해 뽑는다. 경희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의 원서접수 기간도 고려대와 같고, 한양대는 7월 1∼11일 원서를 접수한 뒤 필답고사 중심으로 선발한다.

부모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과 전교육과정 해외 이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의 모집시기 및 방법은 대학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며, 9월 입학 모집도 가능하다.

◆지원자 유의사항

수시모집 내에서 대학별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수시모집 대학에는 전형기간이 같아도 6개 전형 이내에서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즉, 2015학년도 대입 수시 지원 때 모두 6회까지 지원이 가능한데, 재외국민 특별전형도 그 지원 횟수에 포함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다만, 산업대학·전문대학은 제한 없이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해당 대학에서 금지하지 않는다면 동일 대학 내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수시모집 합격자(최초 합격자 및 충원 합격자)는 등록 의사와 관계 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대교협의 한 관계자는 “정시모집에서 군별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산업대학, 전문대학 제외)에 지원하면 동일 모집기간군에서는 하나의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며 “정시모집 등록자는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about 재외국민특별전형


1. 소개

재외국민특별전형(혹은 재외국민특례전형) 은 외국 학교에 상당기간 재학하여 학습의 방향이나 환경이 대한민국 영내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과 현저히 달라 일반적인 방법으로 경쟁이 어렵다 생각되는 학생들을 위한 대학입시 전형이다.

일반적으로 해당 대학 입학생 총 정원의 2%, 모집 단위별 입학 정원의 10% 이하를 정원외로 선발한다. 하지만 전 교육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학생들과 새터민들은 대학 재량껏 뽑을 수 있다.

2. 지원 자격

약 160개 대학 정도가 재외국민특별전형을 시행하고 있지만 각 대학마다 지원 방식이나 조건, 자격 등이 너무나도 달라 입시 전문가들도 모르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큰 틀은 존재한다.

해외 소재 학교 재학
거의 모든 재외국민 전형에서 통용되는 기준이다. 3년 특례(재외국민특별전형)와 12년 특례(외국인특별전형)가 있다.

먼저 여기서 말하는 학교는 해외 소재의 학교를 말한다. 현지학교와 국제학교 모두 가능하다. 또 증명 서류를 떼 와야 하니만큼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망하지 않을 만한 정상적인 학교여야 한다. 해외 소재라는 조건이 붙으므로 국내에서 국제학교를 다녀봐야 이 전형에는 지원하지 못한다. 뭐 한국에서 국제학교를 다닐 정도면 애초에 이 전형이 필요가...

3년 특례
외국 학교에 비연속으로 재학시(1년 국내 1년 해외 1년 국내 1년 해외... 이런식) 보통 요구하는 재학 년수에 1년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3년 이상 재학을 요구하는 학교라면 4년을 요구하는 식.

그리고 1년 이상은 무조건 고등학교에 재학해야 한다. 만일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9년간 외국 학교에 재학하다 귀국해도 자격 미달이다. 하지만 쭉 국내에서 다니다가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을 연속으로 해외에서 다니면 조건이 갖춰진다.

부모 조건
해당 전형은 부모가 해외로 나가게 되어 학생이 불가피하게 같이 해외로 나오게 되어 정상적인 국내 커리큘럼을 따라가기 힘들어진 상황을 위해 만들어졌다. 따라서 학생 혼자 외국에 나와서 유학을 하는 건 해당되지 않는다. 최소한 부모 중 한명은 해외에서 같이 체류해야 하고, 14학년도부터 다수 대학에 기러기 가족들을 울리는 양쪽 부모 다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도 생겼다. 단, 12년 특례의 경우는 학생 본인만 외국에 거주해도 조건이 충족된다. 12년 특례는 '재외국민 전형'보다는 사실상 '외국인 전형' 쪽에 가깝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자녀, 해외에 파견 나가게 된 상사직원의 자녀, 외국 정부나 국제기구 근무자의 자녀, 초청된 과학자나 교수의 자녀의 경우는 부/모 중 한명의 체류기간만 요구하는 곳이 많다. 가장 많은 경우인 자영업자의 자녀나 현지법인 근무자, 해외 취업자의 자녀의 경우 부모 2명의 체류기간을 요구한다.

이 부분은 대학마다 세부적인 요구사항이 천차만별이므로 대학 홈페이지를 꼼꼼히 읽어보도록 하자. 전화 문의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입학처 사람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호주제가 있던 시절에는 무조건 아버지가 3년을 거주해야 특례 자격이 부여되었다.


3. 전형 방법
수시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대학에 입학원서와 서류를 넣고 시험 혹은 면접을 보는 방식이다. 하지만 그 기간은 7월부터 12월까지 대학마다 다르다. 보통 상위권 대학이고 수도권에 있을수록 시험을 빨리 보는 경향이 있다.

이 전형이 학교 내신을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외국어능력우수자 전형같이 어학 자격증에 보너스를 크게 주는 전형도 아니라 무조건 시험 아니면 면접/논술로 당락이 갈린다. 대부분의 학교가 면접(or 심층면접)이 포함되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 전형료는 15만원~20만원 선... 이 전형을 치르는 중위권 정도 성적의 학생들에겐 100만원 이상의 전형료가 깨지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2013학년도부터는 수시 전형으로 넣을 수 있는 대학 수가 여섯 개로 제한되면서 100만원 이상 깨지는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다.

시험 과목
시험과목은 특례국어와 특례영어로 대표되며, 각 대학별로 다르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만이 문과에서 수학 시험을 보며(2011년 기준), 그 외의 수도권 대학 중 서강대, 중앙대가 국어 시험을 논술 시험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국어와 영어만을 본다. 하지만 워낙 학교마다 그 차이가 커서 흔히 말하는 ‘국숭세단’ 라인 밑의 대학과 지방소재 대학에 대해서는 전부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홍익대학교, 세종대학교, 경기대학교 3곳은 영어 시험만을 본다.

특례국어는 수능 언어영역과 다르게 한국어 문법의 비중이 상당하며 논리력이나 지문 해독력보다는 암기력을 더 중요시하는 편이다. 듣기 문제는 없으며 문항수도 일반적으로 언어영역에 비해선 상당히 적은 수준. 짧은 시간 내에 공부를 끝낼 수 있기 때문에 보통 특례국어는 12학년부터 공부를 시작한다.

특례영어는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편입영어보다 높거나 비슷한 난이도다. 문제 수는 20~50문제이다. 실제 특례를 가르치는 학원에서 사용하는 교재가 대입 편입영어 교재이다. 수능 외국어 영역과의 난이도 차이는 꽤나 나는 편이며 대학마다 중점적으로 보는 분야가 다르다. 외대, 서강대가 영어 시험이 어렵다고 소문 나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는 영어 에세이 시험이, 숙명여자대학교에는 외국어 에세이 시험이 있다.

특례수학은 학교마다, 그리고 해마다 큰 편차를 보인다. 어떤 대학은 고등학교 1,2학년 수준의 쉬운 문제를 객관식으로 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커트라인이 매우 높은 편이다. 한편 서술형으로 대여섯 문제를 내는 대신 그 내용은 심히 아스트랄하게 내는 대학교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대학으로 연세대학교가 있는데, "2의 제곱근이 어째서 무리수인지 증명하시오"라는 서술형 문제도 나온 적 있다. 고려대학교는 수능 수리영역처럼 '찍는' 주관식이 출제되었다. 그런데 2012년 경희대에서는 50문제를 출제하였다. 제한시간은 한 시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한국사가 필수로 지정되면서 특례에 한국사가 생긴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일반적인 면접 내용
일단 영어는 필수다. 일본에서 살았든 중국에서 살았든 그리고 일문학과를 지원하든 중문학과를 지원하든 사실상 상위권 대학 면접에서 당락을 결정짓는 것은 영어라고 봐도 무방하다. 가장 잘 써먹는 패턴이 거주했던 국가 언어로 의견을 말해보라고 하고 그걸 영어로 바꿔보라는 식이다.

당시 화두가 되는 시사 문제들이나 지원하는 과에 관련된 전공 지식들도 자주 나오는 질문 중 하나이다. 서류 심사 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 관련 내용들도 단골 질문이다. 혹은 거주 국가에서 살면서 뭘 느꼈느냐 등에 대해서도 잘 묻는다.

가장 중요한건 면접이 다 그렇듯이 면접관, 즉 교수를 어떻게 감동시키느냐이다. 영어를 못해도 앞으로 대학 진학 후 영어 공부 계획에 대해 길지만 구체적이고 뚜렷하게 설명을 한다든가 아니면 영어에 대한 자기주장을 설득력 있게 어필한다든가 하면 이것들을 영어로 한 사람에게는 뒤쳐질지 몰라도 아예 못하고 넘어간 것 보다는 훨씬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거도 가려가면서 해야지 안그래도 기분 안좋은 교수에게 시도했다가는 폭풍퇴장을 당한다.

하지만 감동시키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예를 들면 교수들을 웃겨서 합격한 사례도 있고 눈물샘을 자극해서 합격한 사례도 있다. 그만큼 면접관들의 권한이 100%이기 때문에 말발이 달린다면 튀는 행동을 해보도록 하자


4. 재외국민특별전형의 이점과 문제점

10년 전 쯤의 재외국민특별전형은 조금만 공부하면 서연고, 뒹굴뒹굴 거리면 서성한, 정말 막장처럼 놀던 애들이 중경외시를 갔다고 하는 말이 나돌 정도로 대학가기 쉬운 전형이었다. 하지만 재외국민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지원 전형도 3년과 12년으로 나눠짐에 따라 이는 옛말이 되었다.

3년 특례는 정원 외 2%로 뽑는 인원에 비해 지원자 수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몇몇과는 수시(영어특기자)와 난이도가 거의 맞먹고, 연고대는 오히려 재외국민전형으로 불합격하고 수시로 붙는 케이스도 있다. 물론 전체적으로는 재외국민 상위권 대학들은 경쟁률이 6대1에서 15대1 수준이기 때문에 일반수시나 정시보다 쉽긴 쉽다. 하지만 소위 건동홍 이하로 내려가면 경쟁률이 매우 낮아진다.

하지만 30년 전 개설 됐을 때도 2%였는데 그때 외국 나가는 학생들이 얼마나 되었을까. 재외국민은 한명 뽑는 과에 10명이 몰리고 수시(영특)는 30명을 뽑는 과에 300명이 몰리는 거라고 보면 이해가 쉽겠다. 2013년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현재의 3년 재외국민전형은 더 이상 '특례' 가 아니다. 거기다가 매년 재외국민들은 많아진다. 그래서 전혀 만만하지 않은데, 이에 반해 사회의 인식 덕분으로 많은 재외국민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자기가 서연고 서성한을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고 있다.

하지만 3년 특례와 달리, 12년 특례 아니 외국인특별전형은 그리 어렵지 않다. 현실적으로 12특례는 공부 중상위권이면 연고대, 공부 하위권이면 성균관대, 안하는 학생은 그 밑 대학 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서울대는 12특례도 웬만한 고스펙자들이 가는 곳이 돼버렸다. 서울대는 12특례라도 예수님만 안다는 말도 나온다.

수시(영어 특기자)의 경우 어디까지나 국내와 비교하면 쉽다는 것이고, 비영어권 국가 출신 학생의 경우는 영어권 국가 출신 학생과 영어로 경쟁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오죽하면 재외국민 특례 학원가에서 하는 말로 '토플은 110점 이상 아니면 서류 제출하지도 말라'는 말도 있다. 토익은 어학 시험으로 쳐주지도 않는다.

문제점은 입학 이후에 드러난다. 우선 외국과 한국의 커리큘럼과 환경이 다르기에, 한국 학생들에게 맞추어진 대학 수업을 따라가기가 벅차다. 물론 잘 하는 학생들이야 쉽게 적응하지만, 재외국민 학생들은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에 대한 수학 능력은 크게 떨어지는 편이기에 적응하지 못해 유급하는 학생들이 수두룩한 편이다. 또한 외국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외국어 능력은 올라가지만 한국어 능력은 떨어짐으로 인해서 한국어 독해가 안 되거나 구술 능력이 떨어져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한국인 학교나 국제학교가 아닌 현지학교에 다녔던 학생들은 외국어 능력 향상이라는 이점을 얻은 대신 한국어 능력이 더욱 더 하락하고 한국 문화에 대해 낯설어져 외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어중간한 사람으로 전락해버리는 경우도 다반수다.[13]

재미있는 것은 한국의 입시과열과 사교육전쟁 때문에 해외로 왔는데 해외 어디든 한국인이 많이 몰리는 곳은 한국학원과 과외가 몰리는 불편한 진실. 한국이던 해외이던 한국입시학원은 어디가나 있다.

5. 기타 사항
재외국민 전형은 영미권 학생들에게 매우 정말 아주 극도로 최적화되어 있다. 일례로, 외국어 실력이 100점 만점에 중국어 70, 영어 50인 학생보다 중국어 0, 영어 80인 학생이 입시 성적은 훨씬 좋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대학을 잘 가려면 그 나라 언어보다 영어만 공부하는 편이 그나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재외국민은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고 따라서 경쟁률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점점 메리트가 없어질 뿐더러 2~3년 전부터 전형 폐지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다만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는 만큼 지원 조건이 까다로워진다면 모를까 전형 자체가 폐지될 가능성은 없다.

사실 이렇게까지 경쟁률이 올라간 주요 원인으로는 특례 조건을 노리고 외국에 나와 고등학교 딱 3년만 채우고 지원하는 얌체족들의 유입 탓이 크다.

여러 가지 문제점에도 크게 문제화되지 않는 이유는 아직까진 지원자의 수가 전 세계를 통틀어 1500~1700명 남짓하기 때문이다. 경쟁률도 수시끼리 놓고 보면 재외국민 전형이 훨씬 낮아진다. 서울 시내의 모 학교의 경우 재외국민 전형이 14:1정도 나올 때 일반전형의 경쟁률은 56:1을 찍었다.

재외국민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대체로 자신들이 가야 하는 대학의 하한선을 소위 중경외시라인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수시모집 6회 제한에 대해서 가장 강력하게 반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건 대학들의 재외국민전형 충원율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인서울에서 중간정도를 차지하는 건동홍이나 국숭세단 라인의 대학들의 재외국민전형 충원율이 70%가 채 되지 않는다. 심지어 재외국민전형의 사실상 최고봉인 연고대도 충원율이 75~80%수준이다. 한 사람당 평균 10회를 지원하고 합격은 일부 학생이 독식해버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2012년 중국 칭다오에 있는 모 한국학교에서 부정을 저지른 것이 적발 되었다. 사실 해당 학교는 엄밀히 말하면 학교가 아니라 학원에 가까운 형태로, 중국 현지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특례 준비를 위해 국내로 들어가면 국내에 연결되어 있던 학원을 다니게 되는 시스템이다. 해당 학교에 대해서 현지에는 적발되기 몇 년 전부터 학생의 내신 성적 등의 서류를 조작해준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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