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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홍콩 소비, 명품 줄고 생활용품 증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6-19 17:43:35
  • 수정 2014-06-19 17: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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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본토 관광객의 쇼핑 덕분에 지난 수년 동안 호시절을 누린 홍콩 소매 부문이 명품 판매 감소와 식품ㆍ의류 등 생활용품 판매 증가라는 변화를 겪고 있다. 홍콩 ..
중국 본토 관광객의 쇼핑 덕분에 지난 수년 동안 호시절을 누린 홍콩 소매 부문이 명품 판매 감소와 식품ㆍ의류 등 생활용품 판매 증가라는 변화를 겪고 있다.

홍콩 신제 지구는 쇼핑에 나선 중국인 방문객으로 붐빈다.

중국 경제의 성장이 주춤거리는 데다 럭셔리 제품 구매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정부의 사치척결 운동으로 타격을 받은 결과다.

최근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4월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보석, 시계, 선물용품 등 럭셔리 제품 판매 감소율은 39.9%를 기록했다.

같은 달 홍콩을 찾은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14.7% 증가했지만 이들은 1회 지출액을 20~30% 줄였다고 홍콩 정부 관계자가 들려줬다고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5월과 이후에도 씀씀이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소매판매는 2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화장품 소매회사인 사사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궉시우밍 사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에 관광객들이 자주 찾던 곳의 판매가 특히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홍콩 입법회 보고서에 따르면 일박 여행객의 평균 지출액은 중국인이 3593홍콩달러(약 47만4000원)로 다른 나라 여행자보다 약 80% 많았다. 중국인 관광객은 대개 여행경비 중 70%를 쇼핑에 할애한다. 가죽제품, 보석, 시계, 카메라가 인기 품목이다.

이런 양상이 지난 봄부터 바뀌었다. 이에 대응해 홍콩에서 쇼핑몰을 몇 군데 운영하는 히산 개발은 업체 구성을 다양하게 변경해 지난 달 연휴기간 내장객을 8% 더 유치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거리에 접한 쇼핑몰 1층 매장에 럭셔리 시계 대신 유니클로를 입점시켰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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