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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통치하는 것은 중국이다” - 홍콩백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6-12 17:15:39
  • 수정 2014-06-12 18: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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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사건 25주년 기념하며 홍콩에서 수만 명 규모의 대규모 추모 집회가 열린 지 며칠이 지난 10일 중국 국무원은 홍콩의 일국양제(一國二制)에 ..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사건 25주년 기념하며 홍콩에서 수만 명 규모의 대규모 추모 집회가 열린 지 며칠이 지난 10일 중국 국무원은 홍콩의 일국양제(一國二制)에 대한 백서(白書)를 발했다.

중국정부는 이 백서를 통해 홍콩은 중국의 통치하에 있다고 홍콩 주민을 환기시키고, '외부 세력'이 홍콩을 통해 중국 내정에 개입하거나, 일부 홍콩인이 '외부 세력'과 결탁하여 한 나라 두 제도를 파괴하는 것을 막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백서는 또 중국이 홍콩을 통치하는 포괄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홍콩에서는 정치의 움직임에 대해 약간의 '잘못된 견해'가 있다고 밝히면서 "단일국가 중국 중앙정부는 지방의 모든 행정 지역에 대한 포괄적인 관할권이 있고, 이는 HKSAR(홍콩 특별 행정구)을 포함한다"며 홍콩의 고도자치권은 "홍콩 고유의 권한이 아닌 중앙 지도부의 위임에 근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서는 "HKSAR의 고도 자치는 완전한 자치가 아니며 지방 분권적인 권한도 아니며, 그것은 중앙 지도부의 승인에 따라 지역을 운영하는 권한"이라고 명시했다.

베이징 정부는 과거 중국 지도자의 연설이나 국영 매체에서 '일반 지침'을 통해 유사한 메시지를 낸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언을 백서, 즉 특정 문제에 대한 정부의 의견서 속에서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백서는 군, 행정,​​ 입법, 사법 등에서 홍콩을 전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친민주파 립법회의원 Alan Leong(梁家傑)은 “베이징의 메시지가 발표됐다고 해서 홍콩 사람들이 주춤거리지는 않는다”면서 "홍콩 사람들은 위협에 익숙해 져있다"고 말했다.

한편, 친중계 신문의 기자였던 베테랑 정치 평론가 조니 라우(Johnny Lau)는 "이것은 정부가 앞으로 며 칠 이내에 홍콩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구실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백서가 국무원 신문 판공실(홍보 담당 부서)에 의해 발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베이징의 중앙 정부가 홍콩 사람들뿐만 아니라 세계를 향해 경고를 하는 것”있라고 말했다.

라우는 "중국 정부는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중운동이 고조에 달하고 있는 것은 홍콩을 둘러싼 자신의 주권을 선언하기보다 강경 노선을 취한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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