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가별 정경유착 순위 1위는 홍콩…한국 22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3-21 10:31:08
기사수정
  • "독점적 개발권…거액 융자 지원받아" ....이코노미스트 국가별 정경유착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순위 지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독점적 개발권…거액 융자 지원받아" ....이코노미스트

국가별 정경유착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순위 지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15일자 최신호에서 국가별 정경유착 순위를 보여주는 ′정실자본주의 순위(crony capitalism index)′를 공개했다.

정실자본주의(crony capitalism)란 쉽게 말해 ′정경유착′과 비슷한 개념이다. 즉 정경유착과 같이 권력의 핵심과 지근거리에 있는 사람이 특정 산업에서 독점적 권한을 활용, 손쉽게 부를 축적해 재벌로 올라서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2000년대 상품가격 급등 현상으로 거대한 부를 축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의 정경유착 순위에 따르면 1위는 홍콩, 2위는 러시아, 3위는 말레이시아다. 이어 4위와 5위는 우크라이나와 싱가포르, 6위와 7위는 필리핀과 멕시코가 각각 기록했다.

8위는 대만, 9위는 인도였으며 10위는 인도네시아가 차지했다. 한국은 최하위권인 2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과 일본은 각각 19위와 21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의 집계방식은 정경유착으로 억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총재산이 국가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합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상위권의 대부분이 자원개발을 주된 경제 기반으로 하는 나라들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경제 총량의 규모가 낮은 도시국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원개발 비중이 높지 않은 한국 같은 수출경제 중심국가들은 정경유착 순위가 상대적으로 하위권으로 나왔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정실자본주의의 대표적 업종은 카지노와 부동산개발업을 비롯, 석탄 석유 가스 목재 등 천연자원개발업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개인으로는 쉽게 획득하기 힘든 독점적 개발권이나 사업권을 부여받는다. 또한 공공자금이나 금융기관으로부터 거액을 특혜성 융자를 지원받음으로써 큰 어려움 없이 거액의 부를 축적할 수 있게 된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사가 억만장자들의 공개된 재산을 바탕으로 집계한 것이어서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하위권 국가들 가운데 중국의 경우 어떤 업종이든 억만장자들은 권력의 측근들이며 국영 은행들로부터 신용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권력층도 친인척 등의 차명재산을 통해 거액의 부를 빼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