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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제48대 최영우 홍콩한인회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4-03-17 13:26:35
  • 수정 2014-03-17 13: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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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경하는 한인회 김구환 회장님, 고문님∙원로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교민 여러분! 또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48대 최영우 홍콩한인회장 취임사>

존경하는 한인회 김구환 회장님, 고문님∙원로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교민 여러분! 또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저는 제48대 홍콩한인회장에 취임하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교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 여러 원로 고문님들의 노력, 하나님의 섭리 속에, 홍콩한인회를 이끌어갈 영광스러운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저희들에게 성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홍콩 한인회는 지난 65년간, 한결같이 홍콩에 거주하시는 한인 여러분들의 권익 보호, 친목과 화합, 2세 교육 강화라는 커다란 사명을 잘 감당해 왔습니다.

저희들은 젊은 나이에 홍콩 생활을 시작하여 오랜 세월 지내 오면서 많은 변화를 목격했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홍콩의 발전, 중국의 개방, 세계가 변화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하면서 국제적 마인드를 키워왔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이제, 그 동안 한인회를 이끌어 주셨던 많은 선배님들의 노고를 기억하면서 저희는 그 동안 깨닫고 배운,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하여 한인사회의 “화합속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과거 한인회장단 선출과정에서는 갈등과 아픔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선배님들과 많은 교민들의 노력으로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것은 한인사회의 “화합과 협력”을 위한, 홍콩 한인교민 역사에 의미 있는 한 페이지로 남을 것이며, 제48대 한인회를 이끌어갈 귀중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세계화시대를 맞아 끊임없는 변혁을 통해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변화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할 때 낙오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꿈과 비전을 갖고 도전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이제 48대 한인회가 구상하는, 저희들의 비전과 사명, 그리고 핵심가치를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한인회의 비전입니다.
세계 해외 한인교민사회에서 제일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홍콩한인회의, 선진 한국의 국격에 부합되는, 한인회로서의 위상을 제고토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한인회의 기본적 사명으로는
회원들의 친목과 화합, 유대강화, 복지증진, 그리고 교민2세 교육이라는 기본목적을 중점적으로 도모하고 중장년은 물론 신세대, 차세대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 번째. 한인회의 핵심 가치(Core Value)입니다
우리 한인회가 지향하고자 하는 핵심가치는 3C입니다.
1) 소통과 화합(Communication)입니다. 홍콩에는 많은 교민들이 계시지만, 바쁜 일상생활로, 혹은 제도상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한인회와 함께 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또한, 직종별, 세대별 대화가 원활하지 못한 부분을 개선하여 소통과 화합을 통하여 한인회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회원들에게 검진의료봉사와 고충처리를 위한 법률상담을 추진토록 노력하겠습니다.
2) 동반자 정신(Collaboration)입니다. 홍콩 내 교민 사회가 WinWin을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총영사관 및 각 유관기관들 (홍콩한인상공회, 민주평통,체육회,여성단체,장자회,여행업협회,요식업협회등)과 협조, 협력한다는 기본 원칙을 소중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한인회 산하기관과 유관기관(즉, 독립기관)과는 관계정립을 새롭게 하여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3)신뢰성과 효율성(Credibility)입니다. 행정과 조직체계를 보완하여 한인회 재정과 행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중점 추진 항목
여러 선임선배님들께서 이루어 놓은 좋은 제도와 사업은 계속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다음과 같은 내용에 주안점을 갖고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1) 2세 교육
토요학교 학생들이 학습하는 동안 부모님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여러 학부모님들께 관심 있는 주제로 강연이나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학부모님들의 불편을 해소토록 검토 노력하겠습니다. 일일 청소년 감동캠프 등의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감성발전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KIS는 학교 증축이라는 큰 숙제가 잘 마무리됨에 따라, 기존 노후화된 시설 등을 보수하여 환경개선을 하며 이제는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하여 KIS 발전위원회의 ‘중장기 학교 발전 계획’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학부모님의 요구 사항를 좀 더 적극적으로 반영,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회원 확대
홍콩에는 1만2천 여 명의 한국교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나 다수의 교민들께서는 한인회 활동에 소극적이십니다. 지금까지 선대 회장님들께서도 교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다해 왔었지만, 한인회 참여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제도적 문제는 없었는지, 이제, 우리 다 같이 고민해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좀 더 많은 교민분들께서 한인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법인을 한인회 회원으로 등록시키는 방안도 연구하겠으며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통합하여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변화와 시도를 위하여 한인회원 여러분들과 충분한 대화를 해 나갈 것입니다.
3) 소통과 배려
한인회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전체 홍콩교민 회원분들의 고견이 한인회 행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이번 선거기간동안, 교민들이 복지에 관하여 관심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인 사랑의 복지기금(가칭)’ 설치문제 등을 연구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한정된 한인회 재정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성숙한 한인회의 구성원으로서, 한인사회를 위하여, 한인회의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적극 동참해, 우리 다 함께, 한인회를 “사랑과 화합의 아름다운 공동체”로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고 싶은가, 그러면 혼자가라, 멀리가고 싶은가 그러면 함께가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는 한인회 모든 구성원들이 화합하고 힘을 합쳐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내야 하기 때문에 좀 더디더라도 모두 함께 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한인회 회원 여러분!
갑오년 한해 여러분들의 건강과 또한 가정과 일터에 번영과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며, 한인회를 위하여 깊은 관심과 커다란 배려와 협조를 부탁드리는 것으로써 취임 인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3월 1일 최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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